재계 ‘그린비즈 사업’ 급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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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저탄소 녹색성장’ 강조

태양전지·LED 등 개발 전력투구

하이브리드카 등 그린 카와 태양광, 2차 연료전지,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등 다양한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LG, SK 등 대기업들이 ‘녹색 강국’ 실현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강조하자 대기업들간 그린비즈니스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 정몽구 회장·구본무 회장·최태원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앞다퉈 그린비즈 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과 사업별 추진 일정 등 재점검에 나섰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내년 7월로 예정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 양산 등 그린카 실용화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토록 임직원들을 강하게 독려했다. 정 회장은 “친환경차 개발이 경제 성장에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한층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친환경차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벤처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의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열정역시 뜨겁다. 구 회장은 최근 예고없이 LG이노텍 사업장을 찾았다. 이 회사는 차세대 조명시장을 좌우할 LED를 놓고 삼성전기와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은 태양광과 LED를 그룹의 신성장을 위한 그린 비즈니스의 핵으로 보고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늘 긴장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환경과 에너지 분야를 지목, 직접 뛰고 있다. 그는 최근 대전 SK기술원을 이틀간 찾아 SK에너지의 신·재생 에너지사업 관련 연구·개발 현황을 파악한 뒤 연구원들에게 “무엇보다 향후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먹을거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SK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과 수소 충전소 운영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도 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그린 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 계열사가 뛰고 있다. 삼성전자 LCD총괄에서 태양광 셀을, 삼성SDI는 태양전지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삼성에버랜드는 다음달 경북 김천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 운영하며 상용화를 꾀한다. 삼성전기는 차세대 조명의 핵으로 떠오른 LED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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