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은 영화 뷔페 향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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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극장·한옥마을 등서 동시 상영

제2회 충무로영화제 11일 대단원

서울의 심장부 충무로·퇴계로 일대가 ‘제2회 충무로 국제영화제’로 들썩이고 있다. 9월3일 개막돼 11일까지 9일간 치러지는 충무로영화제는 대한극장과 중앙시네마, 남산골 한옥마을 등 7곳에서 진행된다.
2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쿨, 슈퍼주니어, SG워너비 등 인기 가수가 참여 해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밤하늘을 불꽃으로 물들였다. 또 주요 작품 하이라이트를 상영해 ‘제2회 충무로 국제영화제’의 서막을 열었다.
개막작으로는 일본 미구치 신지 감독이 50년 만에 재해석한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 상영됐다.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은 일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의 전설적인 사무라이 극으로 ‘고전의 재발견’ 영화제 의의를 더했다.


충무로국제영화제의 간판영화는 디지털로 복원시킨 코너로 마틴 스코세이지의 ‘성난황소’가 상영되고 막스 오퓔스의 ‘롤라 몬테스’등과 ‘밀회’ ‘닥터지바고’가 데이비드 린 감독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공식 초청돼 스크린에 올려진다.
충무로 국제영화제는 기획단계 부터 영화인만의 축제가 아니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모토로 벽을 허물고 시민과 영화인이 어우러지는 자리를 다양하게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에 충무로 조직위원회 운영위원회는 탤런트 이덕화를 위원장으로, 배우 김정은을 부위원장에 위촉해 주목 받았다.


‘제2회 충무로 국제영화제’는 골라보는 재미를 더 해준다. 각 연령층 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 됐다. 고등학교 필독서에도 올라있는 ‘위대한 유산’ ‘카인의 후예’등은 청소년들에게 빼 놓지 말아야 할 아이템이다. 또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미워도 다시한번’ ‘청춘의 십자로’ 등, 가족단위 관람객에게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는 ‘모모’와 ‘오즈의 마법사’등이 인기다.
영화관계자들은 “감수성이 풍부한 영화 마니아라면 ‘워치아웃’을 볼 것”을 권한다. 또 “ 디지털 네트워크에 통제된 인간의 미래상을 담은 SF스릴러물 ‘슬립 딜러’도 볼만하다”고 말했다.
김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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