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도 ‘감성기업’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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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엔트웰브’ 앞세워 차별화

“기존 이미지 벗고 가치창출 앞장”

▲ 전재경 상무
“불황이 기회다! 차별화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중견 여성니트패션 기업인 모라도(대표 오무열)가 새봄에 신규 ‘엔트웰브(n12)’로 시장개척에 나선다. 2009년 경기부침이 심할 것이란 우려속에서 편집샵을 지향하는 여성영캐주얼 ‘엔트웰브’의 런칭을 당당하게 선언함에 따라 유통관계자 및 바이어들의 비상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어덜트 패션의 이미지가 강한 중견기업 모라도가 ‘영’감각
▲ 김문정 실장
의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특히 고가브랜드들이 선점하고 있는 고감성 편집샵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진입을 한다는 것 등 불황에 런칭하는 것 말고도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본부장 전재경 상무는 “어덜트한 이미지의 40년된 니트기업이 영캐주얼을 런칭한다고 하자 바이어들이 놀랐고 또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상을 깨고 비주얼이 좋고 차별화한 것에 두 번 놀랐다”며 의외의 호평에 고무돼 있었다.
“남들은 불황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바이어들이 입점의견을 타진해 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발상의 전환이 불러 온 결실로 평가했다.
더불어 김문정 디자인실장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가 힘든 시기에 정확하게 방향을 설정해 고가존의 편집샵 형태를 합리적 가격대로 지향할 계획”을 설명했다. 다양한 느낌의 풀코디를 멋지게 연출해도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내년 불황기에 젊은 소비층에게 설득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트웰브’는 일년 열두달 컨템포러리한 감성과의 만남을 의미한다. 20대 중후반의 미혼 오피스레이디를 겨냥해 모던 베이직, 믹스&매치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 다양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시하는 편집매장 컨셉으로 모던 쉬크 라인인 ‘엔트웰브’ 페미닌 큐트라인인 ‘마고’ 절제된 보헤미안 라인 ‘모에’로 구성했다. 전체 50%로 매출의 중요 비중을 차지할 ‘엔트웰브’는 오리지널 쉬크를 표방하며 온 타임의 내추럴 쉬크 이미지의 절제된 미니멀리즘과 정돈된 아방가르드 무드를 접목했다.


‘마고’는 러블리 로맨틱을 지향하며 볼륨 실루엣을 럭셔리하게 재현한 50~60년대 오트쿠튀르 이미지를 풍긴다. 여성의 맵시를 최대한 살려주는 몽환적 로맨틱이미지와 유기적인 드라마틱한 디테일, 곡선을 살려주어 사랑스런 여인의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모에’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테마로 자유로운 히피, 이국적인 문화와 빈티지 무드를 조화롭게 접목한 트렌디군이다. ‘마고’와 ‘모에’는 트렌드와 소비자반응에 따라 조율하고 순발력있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제품과 자연스럽고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할 ‘보니타’와 ‘브릭랜’은 잡화라인으로 백, 슈즈, 주얼리등 다양한 코디 연출을 돕는다. 이 브랜드들은 수입과 국내 생산을 병행하여 적기적소에 공급함을 목표로 한다.


‘엔트웰브’는 시즌의 핫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 ‘옷’을 파는 것 보다 ‘문화’와 ‘감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어 매니아 구축에 들어간다.
유통은 아울렛과 대리점을 적극 공략하며 첫해 15개점을 목표로 한다.
한편, ‘엔트웰브’ 사업부는 철저한 차별화와 기동성 확보를 목표로 새해 1월에 신사동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을 수립해 두고 막바지 런칭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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