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A쇼]‘페미닌’의 표현력과 위력이 인산인해 불렀다
[SFAA쇼]‘페미닌’의 표현력과 위력이 인산인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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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있는 디테일·개성 두드러진 패션쇼 ‘호평’

19~20일 SFAA쇼는 그 명성에 힘입어 바이어와 VIP,패션피플, 관람객에 이르기까지 ‘최대관객동원’을 할 만큼 위력을 발산했다. 넘치는 여성미와 우아함, 세련미는 기본! 디자이너가 가진 내면의 세계를 풀어내고자 한 의도가 역력했다. 특히 디자이너별 테마와 컨셉을 충분히 전달하기위해 공들인 무대연출과 패션쇼연출은 감탄사를 자아냈다. SFAA의 회장인 루비나씨를 비롯해 관람객이 몰려 미처 입장도 못할 만큼 인산인해를 이룬 마지막타임의 이상봉씨에 이르기까지 눈돌릴 여유없이 중견디자이너들의 역량이 마음껏 발휘됐던 컬렉션이었다.

●김동순 ‘무거운듯 가볍게’
엔틱한 가구를 무대에 배치해 민속적인 느낌을 주었던 김동순의 컬렉션은 전체적으로 따뜻함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균형속의 엉뚱함을 배합하여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다는 컨셉으로 Loose&Slim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블랙, 그레이, 브라운을 핵심으로 와인과 카키가 포인트 컬러, 비교적 무거워보이는 소재와 디테일을 캐주얼하게 풀어냈다. 밑단이 넓은 플레어스커트나 티어드스커트, 과장된 소매등으로 유연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고 아노락풍 상의와 털모자, 우아한 모피코트를 가죽스키니에 매치하는 등 캐주얼한 의상도 선보였다.

●박동준 ‘강렬한 색채’
이어 빈센트 반 고흐의 작가적 혼을 옷을 통해 소통하고 싶다는 박동준 컬렉션에서는 블랙&레드를 사용해 파이핑으로 절개라인을 보여주거나 부분만 컬러를 달리 하는 등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또한 핫핑크, 퍼플, 블루, 오렌지의 컬러의 실크에 DTP를 사용한 플라워 프린트로 고흐의 열정이 묻어나는 듯 환상적인 컬러의 연속이었다. 20년대의 부드러운 실루엣, 40년대의 레트로 로맨틱룩, 70년대의 밀리터리룩을 재해석해 도시적이며 모던하게 풀어낸 무대였다.


●오은환 ‘보호시크’
보헤미안적인 자유분방함과 적당한 절제. 60년대의 히피스타일을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하게 재창조했던 이 컬렉션은 자유분방함이 표현되듯 다양한 소재와 색채가 넘쳐났다. 여러 가지 패턴를 제멋대로 배치하고 겹친데 겹친 레이어링으로 독특한 연출을 시도했다. 실을 꼬아 코사쥬를 만들고 이것을 그물처럼 이어붙인 숄이나 망또도 인상적이며 정확히 떨어진 라인이 없이 자유스러운 믹스&매치로 디자이너 자신만의 개성을 맘껏 뽐냈다.

●손정완 ‘럭셔리 걸’
화이트가 메인으로 뉴트럴 컬러 팔레트를 보여준 손정완의 무대는 쉬폰, 실크저지, 캐시미어 등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와 풍성한 모피를 사용해 럭셔리를 가미한 페미닌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여신이 하늘로 오르는 듯한 의상과 심플한 블랙원피스까지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플리츠, 자연스러운 드레이핑 & 절제된 라인들의 조화가 어우러져 여성스럽고 소녀같은 실루엣의 연속이었다.

●루비나 ‘재현된 복고’
40년대 거리를 걷는 듯 복고풍의 물결로 성숙한 여성미를 자아냈다. 영화 색계의 주인공 ‘탕웨이’에서 느껴지는 아찔할 만큼의 섹시함과 세련미를 루비나는 성숙함과 아름다움으로 표출했다.박시한 라인과 내추럴한 패턴이 전체를 이끌어갔으며 살짝 살짝 보이는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원단을 잘라 퍼(Fur)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프린지 장식을 하기도 했다. 아방가르드하고 도회적인 중심에 클래식이 자리잡은 이번 컬렉션은 고급스러운 컬러와 절제된 라인으로 표현되었다. 무언가 슬픔을 안고 있는듯 모델들의 눈빛과 워킹까지 완벽한 무대였다.


●김지운 ‘소녀에서 숙녀로’
김지운은 ‘눈의 나라의 여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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