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의 공식 개관식은 ‘드림(Dream),투모로우 (Tomorrow),컬쳐(Culture!): 꿈을 잇고, 내일을 잇고, 문화를 잇는 DTC’를 주제로 다양한 식전공연과 비전선포식, 패션쇼 등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8면 개관기사에서 계속>
개관행사는 한국섬유패션
산업의 비즈니스 허브 공식선포, 섬유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개관 기획전 개최 등 시민과 섬유인이 함께 하는 축제로 치러졌다. 음악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재봉틀 드로잉아트 공연과 DTC 히스토리, 희망메시지 영상 상영, ‘비상의 날개를 펼치다’ 비전선포식, 패션쇼가 펼쳐졌다.
개관 기획전은 5월 29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과거와 현재, 패션으로 만나다’를 주제로 섬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박동준, 장광효, 이영희 , 루비나, 박윤수 디자이너가 참여해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혁신 등 상반된 요소들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패션의 세계를 과시하고 있다. 더불어 대구를 거점으로 글로벌 디자이너로 도약한 최복호디자이너와 파리, 뉴욕진출로 천재성을 인정받은 이진윤 디자이너가 독특한 패션세계를 특별전시로 표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개관기념 패션쇼 “글로벌 디자이너들의 고감도 의상에 매료”
이영희, 최복호, 장광효, 이진윤 특유의 패션세계 펼쳐
‘과거와 현재, 패션으로 만나다’ 주제 ‘개관기획전’ 열려
DTC섬유박물관은 문화체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정책에 발맞춰 상설전시와 개관기획전시를 시민들에게 전면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섬유박물관은 20세기 섬유미술가 및 패션디자이너의 아트작품을 전시하는 패션관, 우리나라 섬유산업역사와 최초, 최고 섬유기업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업관, 첨단기술과 융합으로 생산된 신섬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패션관은 20세기 국내 양장 도입 이후의 역사를 약 10년 단위로 나누어 국외 복식 변천사와 함께 보여주는 ‘패션의 역사’, 패션 디자이너의 최신작품과 섬유미술 작가의 대표 작품을 전시하는 ‘섬유아트’, 패션에 활용된 다양한 직물 등의 소주제를 잡아 구성하는 ‘테마복식사’로 구성했다.
산업관에는 섬유의 역사와 기계의 발전과정과 제조공정을 살펴보는 ‘섬유기계’, 소재별 국내 최초로 생산, 개발한 7개 기업의 역사와 미래 등을 전시한 ‘섬유기업실’ 코너도 마련돼 있다. DTC 섬유박물관은 산업화가 이뤄진 이후의 근현대 패션 및 섬유산업을 아우르는 전문 박물관으로 정착하기 위해 관련 유물및 컨텐츠의 업그레이드를 지속 시도할 방침이다.
지난 29일 개관 기념 행사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이영희, 최복호, 장광효, 이진윤 디자이너의 패션쇼였다. ‘바람의 옷’으로 전통복식의 소재와 색상, 실루엣의 아름다움으로 서양인까지 매료시킨 이영희 디자이너의 의상이 무대에 올려져 의미를 더 했다.
또한 대구를 거점으로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디자이너 최복호는 소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화려한 색상과 경쾌한 스타일의 의상들로 대구섬유패션의 자존감을 부상시켰다. 남성복 디자이너의 선구자이자 멘토인 ‘카루소’ 장광효는 새로운 스타일과 트렌드를 각인시키는 신선하고 과감한 의상들을 런웨이에 올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리와 뉴욕 등에서 오트쿠튀르의 진수를 보여주는 패션쇼로 세계각국의 미디어와 패션피플들로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이진윤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에서 또 한번 관중들로부터 감탄을 하게 했다. 우아하면서 강렬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의상들과 함께 흉내낼 수 없는 패션세계를 유감없이 과시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청춘, 패션과 꿈’을 주제로 박윤수, 장광효디자이너가 레이디제인, 서경석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열어 젊은 패션인들의 호기심 가득한 질문세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