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브라’, ‘스팽스’, ‘플레이텍스’ 등을 판매하며 국내 이너웨어 시장에 홈쇼핑 유통 채널로 매출 1위, 1500억 원을 기록한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이 모바일 강화, 통합 소싱 구조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조 원 규모의 국내 이너웨어 시장에서 홈쇼핑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5%로 약 5000억 원. 5대 홈쇼핑(GS, CJ, 롯데, 현대, NS) 중 1위는 작년 1500억 원을 기록한 GS홈쇼핑이다. 올 해는 모바일 강화와 함께 유럽 란제리 브랜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통합 소싱 구조로 나아간다.
이너웨어 전체 시장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움직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브랜드와 밴더도 같이 변하고 있다. 대부분 로드샵, 백화점, 할인점을 유통망으로 삼았던 국내 이너웨어 브랜드들이 홈쇼핑, 나아가 온라인까지 확장하게 된 것은 불과 몇 년이 채 되지 않았다.
홈쇼핑도 연예인, 디자이너 란제리 브랜드는 이미 지나갔으며 혁신적인 컨셉, 기능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들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발 빠르게 대응했던 엠코르셋, 코웰패션은 홈쇼핑, 온라인을 기반으로 해외 브랜드를 직수입하거나 라이센스를 가져와 전개했다. 엠코르셋이 전개하는 ‘원더브라’는 GS홈쇼핑이 7년 전 단독 런칭 후 오프라인 로드 샵까지 진출한 성공적인 사례다. GS홈쇼핑 전체 카테고리 중 ‘원더브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로 약 400억 원이다. 미국 보정 속옷 브랜드 ‘스팽스’도 국내 매출 중 70%(약 150억)를 GS홈쇼핑에서 기록하고 있다.
GS SHOP 이너웨어 담당 김태경 팀장은 “‘원더브라’의 성공적인 사례를 가지고 굴지의 해외 글로벌 회사들과 한국인 체형, 핏을 고려한 개발 제품을 가져와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GS홍쇼핑은 2012년 미국 브랜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원더브라’, ‘플레이텍스’, ‘스팽스’를 가지고 뉴욕에서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원더브라’의 뮤즈인 미란다 커도 GS홈쇼핑이 조인했으며 엠코르셋과 함께 계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를 해왔다. 올 해 GS홈쇼핑은 유럽 브랜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상반기 이탈리아 브랜드 ‘크리스티즈’, ‘발레리’를 런칭, 하반기에는 프랑스 80년 전통의 S브랜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브랜드를 하나씩 추가로 런칭한다. 제 2의 ‘원더브라’를 목표로 브랜드 고유의 감성은 그대로 가져오고 사이즈 스펙만 한국인 체형에 맞게 수정해 들여온다.
김 팀장은 “T커머스는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며 모바일 확장과 통합 소싱 구조로 나아갈 계획이다”며 “TV 방송, 모바일, 온라인 상품을 각각 소싱하는 것이 아닌, GS SHOP만의 개발 상품으로 오프라인보다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빠르고, 편하고, 안전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