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100명 ‘서울패션위크’ 몰렸다
디자이너 100명 ‘서울패션위크’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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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참가거부의사에도
마감일 6일, 컬렉션 53명·GN47명 신청서 제출
디자이너 대표단체로서 결속력, 위상에 치명타
CFDK, 별도 컬렉션진행키로…기어이 양분화
서울패션위크 최종 마감인 6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참가 거부의사를 기자회견을 통해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컬렉션에 53명, 제너레이션넥스트에 47명으로 총 100명의 디자이너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서울패션위크와는 무관하게 별도의 컬렉션을 구성할 계획이나 이번 결과는 디자이너연합회가 회원간 결속력과 디자이너들을 대변하는 대표 단체로서의 위상에 치명적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여진다.지난 6월 30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이상봉)는 사전의견 수렴없이 디자인재단과 정구호 신임 총감독이 일방적인 참가비 및 자격요건의 전면적인 변경을 시도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하며 전원 참가거부를 불사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디자인재단과 정구호 감독은 당초 7월 1일 신청마감일을 6일로 미루고 지난3일 연합회 회원(디자이너)들과 설명회를 가졌으나 서로 극명하게 다른 입장만 확인한 채 고성이 난무하는 속에 결과없는 두시간의 마라톤 공방을 끝냈다.

디자인재단과 정구호 감독측은 정해진 원칙을 고수한다는 방침아래 설명을 하는 자세였고 디자이너연합회 회원들은 사전 의견수렴없이 참가자격을 전면수정했고 비현실적인 조항이라는 공방을 거듭하면서 고성이 난무한 가운데 이상봉 회장과 임원진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의견의 조율 및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과거 SFAA의 서울컬렉션 참가 거부를 떠올리는 똑같은 사태가 벌어졌고 컬렉션만 양분되는 셈이다.

관련업계는 “디자이너연합회가 별도의 컬렉션을 위해 회원들을 규합하면 이래저래 디자이너들만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서 “전반적인 어려움이 가중된 여건에서 양측 다 진정한 대의명분과 실리를 회복해야 할 때”라는 조언을 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디자인재단과 정구호 감독 역시 일말의 양보없이 강행한 만큼 이번 서울컬렉션의 결과가 어떠하든 무거운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향방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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