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엔高·低금리·원자재 가격 하락’등 소위 新3
低가 지속되면서 일본을 비롯한 대외 섬유류 수출에 청
신호로 작용할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對日 수출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류
및 직물류는 관련업체들의 신 3저에 대한 기대치가 높
아지고 있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
이 관련업계의 지배적인 견해이다.
한때 달러당 140엔이상으로 폭락했던 엔저현상은 자본
재 섬유기계류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섬유기계산
업에 내수부진 및 수출감소로 이어졌고 원화의 실질 환
율을 절상시켜 수출여건 및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를
야기시켜 왔다.
엔高와 관련, 민간 경제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연구기관
에서는 엔화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15∼18억달러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정도 개선
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엔고가 수출증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위 제
이 커브(J Curve)이론에 따라 6개월 정도 지속돼야 하
며 상승폭 또한 높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KOTRA가 해외 무역관을 통해 엔고 동향을 분석해 본
결과 엔고는 일시적이거나 지속된다 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의 주요 연구기
관을 비롯해 금융기관은 연말기준 엔/달러 환율을 약
130엔 수준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환율변동은 경제기본요소
(Fundamental)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달러당 130∼135엔을 예측했다. 또 브루킹스연구소는
엔고는 일시적 현상이며 11월까지는 엔저로 복귀할 것
으로 보여 달러당 130∼140엔을 예상했고 전략문제연구
소(CSIS) 역시 일본의 거시경제적 기본요소가 아직도
취약해 달러당 130엔 이상을 전망했다.
경제전문가 얼 존슨(Earl Johnson)은 엔화의 급상승은
일시적 현상이며 달러당 135∼140엔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고, 일본경제연구소도 일본경제의 기본요소가 변
화한것이 없어 현재의 엔화가치 상승은 지속될 수 없다
는 전제 아래 일본 금융 개혁법이 성공하지 못하면 엔
화가치 하락을 부추켜 달러당 130∼135엔으로 예측했
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