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하면서 대중적 예술 세계 알리다
DTC섬유박물관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展’을 9월22일부터 12월20일까지 90일간 개최한다. ‘키치의 미학(A Nobleman’s Kitch)’을 주제로 천박하면서도 대중적인 예술을 지향하는 중산층 문화욕구를 만족시키는 ‘키치’의 의미를 돌아본다.
폐비닐로 디자인한 드레스, 감자포대로 만든 망토, 만화캐릭터를 이용한 스웨터, 드레스, 누비코트 등 버려지거나 값싼 소재를 활용한 작품이 전시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디자인이 예술적 경지에 이르는 작품 세계를 직접 체험할 좋은 기회다.
극과 극을 넘나드는 예술세계를 표방하는 까스텔바쟉은 마돈나와 레이디가가 같은 진보적인 팝아티스트부터 가장 보수적인 가톨릭의 교황과 추기경 예복도 디자인했다. 진보와 보수의 세계를 패션디자인을 통해 수시로 넘나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DTC섬유박물관 개관 이후 2번째 기획전으로 대구시와 주한 프랑스문화원 지원을 얻어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또 이번 전시회를 주선하고 기획을 맡은 아트딜라이트와 ㈜스타트컴은 전시물 제공과 홍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예술 작품이 대구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당일(27일)만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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