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느냐, 뺏느냐 ‘시내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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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두산 첫 도전장
패션그룹형지는 부산 시내면세점, 두산은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냈고 롯데, 신세계, SK네트웍스가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마감인 지난 9월 25일 롯데, 신세계, 두산, SK네트웍스, 패션그룹형지가 관세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종 면세사업자는 11월 중에 결정된다.신세계그룹과 두산은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3곳에 특허 신청을 냈고 기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와 롯데는 2곳에 특허 신청했다. 부산에 도전장을 낸 패션그룹형지는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의 프리미엄 쇼핑몰을 면세점 사업지로 정했다. 부산 및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면세점 사업과 복합쇼핑몰 구축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두산은 동대문 두타 쇼핑몰에 면세점을 들일 계획이다.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등과 MOU를 맺으며 지역 상생형 면세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두산은 동대문에서 두타몰을 16년간 운영한 경험과 종로와 동대문 일대가 두산그룹이 기초를 닦은 지역임을 강조하며 지역 상생 발전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 관광객 유입이 많은 동대문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성공 가능성이 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주변 동대문 상가 등과 함께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와 문근숙 노조위원장이 함께 면세점 특허 신청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노사간 협력을 내세우면 면세점 1위 지키기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워커힐면세점 수성과 함께 시내면세점 추가확보에 나섰다. 지난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경쟁 당시 입지로 삼았던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을 추가확보를 위한 면세점 부지로 다시 점찍었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을 후보지역으로 활용키로 했다. 본점 신관 5개층(연면적 1만8180㎡) 규모로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6월 1차 면세점 유치 경쟁에서 1곳도 면세점 허가가 나지 않은 동대문 지역이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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