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업체 매출 전년 동기대비 7194억원 증가
기획재정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제적 효과가 4/4분기 민간소비는 0.2%포인트,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가 지난 14일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등 22개 주요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경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한 주요 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94억원(20.7%)이 증가했다. 요일에 따라 매출 실적 차이가 큰 유통업체의 특성을 고려해 지난해 2일~15일을 기준으로 삼았다. 기획재정부는 이 기간 중 백화점과 대형마트 소매업종 매출을 평소대비 약 4300억원이 늘어났고, 3500억원 수준으로 부가가치 유발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2년~2014년까지 빅3 백화점 연간 매출은 29조원대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매출은 전년보다 24.0% 증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G마켓, 11번가 등 11개 온라인쇼핑몰 업체 매출은 28.9%(2161억원) 증가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는 전년 동기 대비 3.6%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대형마트 매출을 작년 추석 이후 2주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8% 증가에 이른다. 대형 마트는 추석 이후가 비수기인 점을 볼 때 상당 수준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었다. 편의점 매출은 전년보다 36.3% 늘었다. 특히 중국 국경절과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연계돼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 대비 8.5% 늘어나 메르스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바뀌었다. 기재부는 최경환 부총리 주재 업계 간담회에서 “이번 행사가 업체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내수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 것을 적극 건의하고 업체들이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6개월)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백화점, 온라인 쇼핑 등 92개 업체, 3만4000여개 점포와 200개 전통시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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