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6년 봉제공장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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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간소화…일감창출 플랫폼까지 구축
내년부터 서울지역 영세봉제공장에 대한 지원 폭이 넓어지고 절차도 간소화된다. 서울디자인재단 동대문패션지원센터가 지난 18일 진행한 2016 봉제사업설명회에서는 봉제장비 임대사업 신청서를 매월 갱신해야 했던 업체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갱신 기간을 간소화 한다는 방안과 작업환경 개선사업 대상업체를 기존 189개사에서 200개사로, 장비임대사업은 108개에서 120개사로 늘리겠다는 방안이 발표됐다. 또 유어스빌딩에 다양한 봉제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공용장비실을 만들고 일감창출을 위한 봉제앱이 개발·보급 된다.

서울디자인재단 동대문지원센터 이찬기 책임은 “유어스빌딩 4층에 내년부터 ‘메이커스랩’을 만들어 봉제종사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설명회에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봉제업체들의 애로사항과 불만이 제기됐다. 봉제업체 레마누 관계자는 “올해 5월에 신청서를 넣고 7월부터 임대를 받았다. 공고가 늦었을 뿐 아니라 임대 신청과 대여 시기가 맞지 않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디자인재단 이찬기 책임은 “중랑디자인센터보다 공고가 늦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내년에는 공고 시기를 앞당겨서 많은 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간담회 후반부에는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일감창출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한군데서 보기 쉽게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이에 이 책임은 “업체 대표들이 컴퓨터 활용 능력을 높여야 한다. 조금만 공부하면 많은 걸 알 수 있다”며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진흥원에서도 다양한 사업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섬유 송병채 대표는 “임대사업금과 환경사업금 300만원이 터무니 없이 적게 느껴진다”고 하소연했다. 재단 측 최주원 팀장은 “봉제업계의 상황과 관계자들의 사정을 너무나도 잘 안다. 최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앞으로 열심히 찾아보겠다. 내년에 개발하는 봉제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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