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된 패션교육사업 접어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Fashion Institute of KOLON, 이하 FIK)이 지난 26년간의 교육사업을 접고 2016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R&D 중심의 패션연구기관으로 기능을 변경, 운영하게 된다. FIK는 “미래패션을 위한 R&D 기능으로 전환하며, 패션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패션관련 연구도 병행하게 된다”고 밝혔다.코오롱인더스트리 오원선 경영전략본부장은 “FIK는 패션업계에서 가장 필요했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2016년을 앞둔 현재 패션산업의 환경에서는 무엇보다 패션 R&D 기능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FIK 기능을 전환하게 됐다. 향후 FIK는 산학연계를 통한 미래 패션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R&D 센터로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사업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FIK는 패션전문 교육기관이 전무하던 지난 1989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패션인재를 양성, 산업계에 배출하는 것’이라는 사회공헌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26년간 패션디자인, 패션머천다이징, 비주얼머천다이징 등 여러 분야에 걸쳐 3000여명의 신규인재를 배출했다. 패션기업 재직자 과정을 통해 3만5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함으로써 패션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 지난 2010년부터는 고용노동부와 협력, 3400여명의 중소기업 재직자들에게 직무교육을 함으로써 패션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중소상생을 실천해 온 패션학원이었다.FIK가 교육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에 관련업계는 “교육사업은 수익보다 기업의 사회공헌에 있어 바람직한 형태 중 하나이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패션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해 주면 좋을 것 같은데 안타깝다”는 입장이다.현재 종로구 통의동 강의시설과 사무실은 2월중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으로 이전한다. 졸업증명서 발급 및 FIK 교육관련 문의사항은 FIK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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