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이제 물류는 단순히 물건을 움직이고 수송하는 개념을 넘어 고객 니즈와 연동되는 종합 시스템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꼬망스는 이번 여주 물류 준공을 기반으로 더욱 성장하고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명품도시 여주에서 새로운 도약의 날개짓을 알리는 것이죠.”
꼬망스 김성건 대표<사진>가 지난 19일 여주 물류 준공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꼬망스가 지난해 6월 물류 센터 착공을 시작, 7개 월만에 뜻깊은 준공식을 가졌다. 여주물류센터는 부지면적 총3600평 규모에 총 사업비 110억 원이 투자됐다. 건축 연 면적 2000평, 지상 2층 물류센터와 600평 규모의 지상 3층 근린 시설로 지어졌다. 체계적인 물류관리를 위한 최신 시스템은 물론 물품 분류 및 무게 측정, 포장 및 출고대기까지 일괄 출고가 가능한 자동 분류 시스템 등을 갖춘 첨단 설비를 자랑한다.
“타 업체 상황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오픈을 잘 안함) 대기업을 제외하고 국내 아동복 업체 중에서 소터기를 갖춘 업체는 거의 드물다. 인덕션에 상품 투입 후 비전 카메라가 읽고 매장으로 가는 박스로 포장해주는 전자동 소터기는 한 시간 평균 7000장 가량을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 만장 가량(물량이 많을 때)소화하는 데 48시간이 걸렸다면 이제는 1시간 만에 해결된다.”
실제로 일반 캐주얼이나 성인복 업체에서는 많이 쓰이고 있는 설비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아동복 업체에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동복 업계가 어렵다 보니 개별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는 곳도 드문 게 현실이다.
“보통 신상품 출고 3주차가 되면 130여 개 매장에서 반품을 받는다. 브랜드(꼬망스, 페리미츠, 레노마주니어, 모다까리나)별로 매장을 운영하다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사이즈가 깨져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신 물류 시스템으로 기존의 문제점이 많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보통 시즌이 시작되면 매장으로 부터 중간에 반품을 받아 재출고 하는데 매장 간 이동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렇게 되면 사이즈도 많이 빠지고 이동 시간도 많이 소요돼 효율이 낮아지게 된다. 이번 자동화 설비를 통해 본사에서 반품을 일괄적으로 처리, 재분배하면 효율이 대단히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근린 시설로 지어진 건물 1층은 ‘클로젯 포 키즈(Closet four kids)’를 테마로 ‘페리미츠’ ‘꼬망스’ ‘레노마키즈’ ‘모다까리나’ 제품 상설 매장이 입점됐다. 2층은 사무실과 까페, 3층은 기숙사, 휴게실로 운영된다. 꼬망스는 지난해 4개 브랜드로 1000억 매출을 돌파했으며 이번 여주물류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중국 진출 초석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교통의 메카, 명품 도시 여주를 최적의 사업지로 선정했다. 오는 2019년까지 매출 1500억 원을 목표로 성공을 향한 힘찬 도약을 펼칠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원경희 여주시장은 “여주에 좋은 기업들이 들어와서 둥지를 틀고 이윤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떤 규제라도 풀어나갈 것이다. 꼬망스는 물류 건설부터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모범을 보여 감동을 받았다. 여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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