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성공스토리 ‘이랜드’ 中유통시장 두들긴다
패션 성공스토리 ‘이랜드’ 中유통시장 두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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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5만㎡ ‘팍슨-뉴코아몰’ 그랜드 오픈…中 최대 유통기업 출사표
이랜드가 중국대륙 유통망을 흡수하며 대대적 확산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중국에서 패션에 이은 차별화된 신 개념 유통 사업을 펼치며, 상해에 1호점을 선보였다. 지난달 15일 그랜드 오픈식에서 “중국주요 도시에 1년 내에 10개의 유통점을 오픈 할 계획이다”고 말하고 “지난 94년 중국에 첫 진출, 8000개의 패션 매장을 운영하며 중국에서 대표적 패션 기업으로 성공한 이랜드가 성공 신화를 유통 사업에도 이어가 중국 최대의 유통-패션-외식 기업으로 성장 할 것”을 천명했다. 이랜드 유통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사업 22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협력하고 있는 유통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 유통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공신화를 쓰겠다는 전략이다.

▲中 백화점들과 차별화
유통 매장은 기존 중국 백화점과 차별화 된 쇼핑몰 형태이다. 최근 중국 백화점들이 하락세로 접어들며 고전하고 있는 시장에서 새로운 반전을 써나간다는 복안이다. 명품 직매입 매장과 다양한 SPA, 편집샵, 차별화된 외식브랜드, 유아 체험 컨텐츠 등은 이랜드만의 자산이다. 이러한 컨텐츠로 구성될 쇼핑몰은 중국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시장선점을 위해 연내 10개점을 출점시킨다. 기존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던 백화점을 이랜드가 리뉴얼 오픈한다. 시간과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공격적인 출점이 가능하다. 1호점의 경우 리뉴얼 기간이 5개월 정도 소요됐다. 2호점 오픈부터는 2~3개월이면 가능토록 인력과 시스템, 노하우를 가동한다. 주요출점 지역은 상해, 북경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펼쳐나간다. 이랜드는 진출 20여 년 동안 중국 유통 기업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단순히 비즈니스가 아닌 진정성 있는 오랜 친구와 가족 같은 친밀도를 확보해 왔다. 중국 유통 그룹들은 건물 중심으로 성장한 반면 이랜드는 백화점을 채울 수 있는 6대 사업 영역, 250개 브랜드를 보유했다. 세계 최대 컨텐츠 그룹이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신뢰와 강점은 중국과 중화권 50여 유통 대기업들과 서로의 니즈를 채워 주는 환상적인 조합으로 파워를 기대한다.

▲모든 주도권 확보 ‘직접 경영’
이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유통점 명칭은 ‘팍슨-뉴코아몰 (百盛 客城市)’이다. 팍슨-뉴코아 1호점은 포동과 포서를 연결하는 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되는 상해 창닝 지구에 위치한다. 중국 백성그룹이 4년 동안 운영한 백화점 매장이다. 영업면적은 약 5만㎡ 규모이다. 이랜드와 팍슨은 51대 49 지분으로 지난해 8월 조인트 벤쳐를 설립, 팍슨은 건물과 자본금만 제공한다. 이랜드는 모든 운영의 주도권을 갖고 직접 경영을 하게 된다. 전체 구성은 이랜드의 자사 콘텐츠 30%와 백성 보유 콘텐츠 5% 등 약 35%가 자체 브랜드로 채워졌다.

중국 유통그룹들과 20년 신뢰·세계 최대 컨텐츠 보유그룹 앞세워
1년 내 상해·북경 등 10개 오픈…빠른 출점 기네스 기록 세울 것
2020년까지 100개 쇼핑몰 오픈…“유통 ‘성공스토리’ 쓴다”

총 20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명품 직매입 매장인 럭셔리 갤러리와 중화권 유명 귀금속 브랜드인 조다프 등 글로벌 30~40대 쇼핑객을 위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동관과 이랜드의 10여개 SPA 브랜드와 3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및 한국 화장품, 패션 편집샵이 입점해 있는 20~30대 영 타겟의 서관으로 나눠진다. 또 이러한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기존 백화점 대비 30~70%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또한 동, 서관 맨 위층에는 대표적 한식 뷔페인 자연별곡과 중국 내 가장 유명한 50개의 외식 브랜드들이 입점, 외식만으로도 이슈를 일으킬 만큼 상해 외식 명소로 차별화했다.

▲韓패션 브랜드 中진출 교두보
한국 화장품 외에 다수의 중소 패션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한국 트렌드 편집샵을 입점시켰다. ‘한국의 트렌디한 옷을 입고 싶은데, 인터넷에서만 보고 사기 어렵다’는 중국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시켰다. 패션 액세서리 업체인 레드아이(RED EYE)와 의류 편집샵 트위(TWEE), 난닝구(NANING9), 여성 캐주얼 브랜드 인더그레이(in the gray) 등이다. 향후 출점될 유통점은 한국 패션 브랜드들을 대거 진출시킬 계획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로운 형태 패션몰 ‘뜨거운 반응’
초기 현지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 12월 19일 일부 패션관만 먼저 오픈하는 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당일 매출은 기존 팍슨백화점 일 매출 보다 5배 많은 1525만 위안 (약 27억4500만원), 주말 양일 매출은 8.3배 높은 2274만 위안(약 4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진출은 이랜드그룹 자체성장 뿐 만 아니라 한국유통기업의 위상강화에도 한몫 할 전망이다. 이랜드는 중국 백화점 중심 패션 사업으로 2조6500억 원 매출을 올렸다. 중국 이랜드는 2020년 중국에서만 총매출 25조원을 올린다는 계획. 신 성장 핵심인 유통 사업에서만 15조의 매출을 기대했다. 이랜드는 아시아권 여러 유통 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망(한국 제외)을 확보할 계획이다. 팍슨처럼 기존 중국 유통그룹들은 건물을 제공하고 이랜드가 주도로 경영하는 형태다.

▲이랜드 중국진출 현황
이랜드의 중국 패션사업 성공 DNA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초기투자로 기회를 선점했다. 중국 파견 직원은 중국 관련 서적 100권을 의무적으로 필독케 했으며, 이는 전통으로 계승되고 있다. 최종양 중국 법인장을 비롯 초창기 직원들은 6개월간 193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중국 전역 조사에 나섰다. 중국 전 지역 생산기지 구축과 물류와 ERP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졌다.
다음은 현지화다.

회사명은 衣戀(이리엔)이다. 연간 5000명 이상 중국인을 채용해 우수직원에 대해서는 한국 언어 연수 등을 통해 리더로 육성한다. 한국인 직원은 철저한 현지화전략에 따라 언어와 문화, 생활전반에 걸쳐 중국인화에 주력하고 있다.또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과 지속적 사회공헌으로 신뢰를 구축한다. 2012년 1940개 외자기업과 세계 500대 기업 93개 가운데 상해 민항구 1위 납세 기업 표창을 받았다. 2013년 623억, 2014년 672억 납세했다. 경영이념에 따라 중국에서도 이익의 10% 사회 환원과 매월 전 직원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4년 상해법인 설립 (공장·생산지사)
-1996년 이랜드 런칭
-2001년 스코필드-여성 런칭
-2015년 한식뷔페 자연별곡 런칭
-2016년 유통 1호점 팍슨-뉴코아몰 오픈
-여성복 11개, 남성복 4개, 아동 7개, 내의 2개, 스포츠 5개 ,SPA 5개 브랜드 등 8개 복종 총 45개 브랜드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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