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상품 브랜드 ‘육심원(YOUK SHIM WON, 대표 정경일)’이 도산대로 부근의 앙드레김 빌딩을 190억원에 인수하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육심원이 매입한 자흥빌딩은 1989년 준공돼 2010년 앙드레김 디자이너가 별세하기 전까지 쇼룸 겸 작업실로 사용됐다. 신사동의 대표 건물로 고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순백색 건물 덕에 ‘신사동의 랜드마크’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2014년 11월 건강기능식품 기업 ‘내츄럴엔도텍’이 180억원에 매각됐다. 이 기업의 재정 위기로 다시 새 주인을 기다리게 됐다. 육심원은 앞으로 자흥빌딩부지에 아트 호텔 및 카페, 갤러리, 브랜드 샵 등으로 운영하기 위해 재건축할 예정이다. 이곳 자흥빌딩 부지에 약 18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호텔 및 카페, 갤러리, 브랜드 샵 등의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단순한 숙박 제공의 개념을 뛰어 넘어 육심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관련 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육심원 만의 아트 호텔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앙드레김 빌딩이 지녔던 랜드마크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목표이다. 육심원 관계자는 “고(故) 앙드레김 디자이너가 한국 패션의 선구자로 노력해온 정신을 이어 받아 육심원은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한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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