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니트업체 ‘스마트공장’으로 거듭난다
경기북부 니트업체 ‘스마트공장’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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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혁신센터·삼성전자·경기섬산련·유일전산 협력…세계적 니트집산지로 경쟁력 강화
섬유업종 한해 자격요건 완화…16개 기업에 ERP 시스템 도입
삼성전자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회장 정명효), 유일전산시스템(대표 김응환)과 손잡고 경기도의 영세한 섬유기업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에 나선다. 이를 통해 섬유원단 수주에서 생산, 출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를 활용한 스마트공장 환경으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지금까지 스마트공장 보급은 경기 남부의 자동차, 금속, 전자부품 분야에 집중됐지만 이번 협약으로 영세 섬유공장으로까지 지원이 확대됐다.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는 경기도 소재 중소·중견 101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진행해 왔다. 사업비는 1:1 매칭 방식으로 최대 5000만원을 지원했다. 예를 들어 시스템 도입 가격이 8000만원이면 해당 기업의 자부담 비용은 4000만원이 된다. 그러나 이번 MOU 체결로 보급사업 자격 미달 여부와 관계 없이 경기북부 영세 기업을 특별 지원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경기북부 지역 10개 시·군에 공장이 등록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지원기업은 성신섬유를 포함, 16개사다. 섬유공장에 적합한 표준화된 ERP 시스템을 개발해 모든 수혜 공장에 접목시킴으로써 ERP 도입 금액을 낮춰 기업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정명효 경기섬산련 회장은 “경기창조혁신센터와 삼성전자가 발벗고 내 일처럼 지원을 해줘 앞으로 북부 영세 기업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시스템 개발단계부터 정착까지 전 기간 동안 자사의 전문가를 참여시켜 삼성전자의 우수한 시스템 운영 노하우까지 함께 전수한다. 김성헌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실행팀장은 “그간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어도 금액적인 문제로 망설였던 영세 사업자에 공동개발·구매 방식으로 저렴하게 ERP를 지원할 수 있는 시범사례“라며 “시범사업 이후에 일대 섬유 단지내 영세 업체들의 참여 요청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경기 북부 영세 업체들이 많은 혜택을 보고 전국의 영세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의 모델케이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양주, 포천, 동두천)는 세계 고급 니트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니트 집산지로 1500여개의 영세 편·제직물 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전체의 80% 이상이 10인 미만 영세 업체인데다 수주 감소로 인해 지역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었지만 이번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계기로 업체들의 기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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