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소재더해 최상의 컨디션 유지 초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이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단복을 공개했다. 공식후원사 빈폴, 노스페이스의 ‘선수 단복 및 장비 시연회’가 지난 4월 2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됐다.
대한체육회가 주관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노스페이스가 후원하는 ‘선수 단복 및 장비 시연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정장단복과 트레이닝 단복 등의 디자인이 최초로 공개됐다. 빈폴은 국가대표 선수단이 리우올림픽 개, 폐회식에 입을 정장 단복을, 노스페이스는 대회기간 중 착용할 트레이닝복, 시상복, 선수단 장비 등을 각각 선보였다.
빈폴은 은근한 화려함과 섬세한 아름다움이 깃든 한복을 영감의 원천으로 직선과 곡선의 조화는 물론 입었을 때 느껴지는 입체감과 공간미에 집중했다. 한복의 동정을 모티브로 자켓 앞쪽 라인을 따라 흰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팬츠에도 테이퍼드 실루엣(팬츠 밑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좁아지는)을 적용하고 턴업(밑단을 접어 올리는)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현지 기후를 고려해 구김이 덜 가고 물빨래가 가능한 린넨 자켓 티셔츠는 물론 각종 오염에 강한 ‘나노 가공 팬츠’를 토대로 기능성을 대폭 강화하는 등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브라질 현지의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해 방충 소재도 활용했다.
노스페이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시상용 단복을 비롯, 트레이닝 단복(일상복 포함, 정장을 제외한 일체)과 선수단 장비(신발, 모자, 백팩 및 여행가방 등)를 지원한다. 단복은 건곤감리(乾坤坎離)를 모티브로 브라질의 기후 조건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풍, 발수·투습, 흡습·속건 및 냉감 기능 등을 강화했다. 디자인은 건곤감리 4괘 모양의 프린트를 적용하고, 청색·홍색의 태극 색상과 백색을 사용해 우리나라 고유의 감성을 담아냈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강재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