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이케미칼(대표 김해규, TKC)이 폴리에스테르 유색 원착사 ‘카라얀’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카라얀은 일반 원착사 공정을 개선해 견뢰도 향상은 물론 뛰어난 심색성과 적은 양 발주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는 고품질 원착사다. 염·가공이 필요한 기존 섬유의 단점을 보완해 방사 시점에 색상을 발현시켜 원착사로 불린다.
품질이 까다로운 산자용 제품 소재로 주로 쓰이며 커피숍이나 편의점 등의 차양막으로 사용되는 어닝지(Awning Fabric)와 버티컬 커튼, 쇼파지 등 생활 가구 및 차량용 시트 소재로 많이 쓰인다.
TKC는 시장 확대를 위해 카라얀을 기존 산자용에서 의류시장까지 사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염이나 마찰 견뢰도가 중요한 티셔츠용 원단 제작 업체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착사 사용 업체들의 가장 큰 불만인 색상 재현성을 보완하고 편직 바늘과 가이드 등의 마모 현상을 크게 개선시킨 점도 주목 받는 요인이다.
TKC는 “이번에 양산되는 카라얀 원사는 염색 공정이 불필요해 원가 부담이 적고 염·가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로스(loss)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트렌드인 친환경성에 완벽히 부합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현재 월 생산 캐퍼는 60t 이지만 향후 수요 확대에 따라 500t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TKC는 글로벌 화학 업체와 2014년 7월부터 기술 협약을 맺고 올해까지 10여개 색상을 구현한 제품을 개발했다. 카라얀은 순수한 색채를 의미하는 ‘카라(KARA)’와 원사를 의미하는 ‘얀(Yarn)’의 합성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