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슬리백 런칭, 자사몰 리뉴얼 확장
베네통코리아(대표 조형래)가 오는 16일 새로운 둥지에서 뉴 스타트 전략을 가동한다. 25년간 정들었던 F&F에서 정식으로 분리해 직영 체제의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돌입한다. 이탈리아 본사와는 수시로 긴밀한 소통을 하며 뉴 브랜딩 전략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고용승계와 프로세스를 그대로 유지해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중장기적인 계획 실행에 집중하고 있다.
다소 바뀐 부분이 있다면 사옥 이전과 함께 부서별 출퇴근 자율제 도입과 복지 증진 및 개선이다. 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6시 칼퇴근 제도를 도입하고 연중 부서별, 개인별 자유로운 휴가제 등 글로벌 기업답게 선진화된 프로세스 도입으로 자발적인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이 회사 한광윤 이사는 “크게 바뀌지 않는 틀 안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한 발짝 내딛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의 화두는 우선 내실을 다지는 것”이라며 “국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변화 속에서 안정을 추구한다. 신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은 지속한다. 상품력 상화와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베네통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시슬리백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내년 S/S에 시슬리 매장 내 우선적으로 선보여 마켓 테스팅을 진행한다. 현재 시슬리백 조직과 전문 인력을 충원 중이다. 온라인 시장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베네통코리아의 자사몰 확장 리뉴얼 오픈도 준비 중이다. 현재 베네통만 선보이고 있지만 키즈와 시슬리까지 선보여 신규 고객 창출을 도모한다. 시슬리와 베네통의 확장성 검증 일환의 남성 라인 런칭은 단독화 할 구체적 계획은 있지만 서두르진 않을 예정이다. 글로벌 마켓 공략과 마찬가지로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2~3년 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한 이사는 “브랜드의 존재 유무는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동시대적 가치와 상품을 제안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한국의 특이한 유통 구조와 미들 마켓에 포지셔닝 된 현지화 전략을 본사에 충분히 이해시켜 활발한 공유와 협업 구조를 통해 동반 시너지를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광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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