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패션제품 스마트폰 구매비율 세계 1위
한국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패션 제품을 구매할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중이 전세계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크리테오가 최근 발표한 ‘2016 패션 플래시 리포트’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패션 제품을 구매한 비중이 전체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4%나 상승했다.특히 스마트폰으로 검색과 구매를 동시에 하는 소위 ‘스마트포니스타(Smartphonista)’의 영향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관련 업체들이 명확한 타케팅을 선정하는 최우선 순위가 되고 있다. 이들은 패션제품을 검색할 때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사용(68%)하며 데스크탑 사용자에 비해 구매상품 사진을 SNS에 올릴 확률이 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포니스타 다음으로 주목 받는 구매층은 바로 숍호퍼(shop hopper, 1년에 1곳 이상 새로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를 한 고객)다. 숍호퍼들은 비숍호퍼와 비교해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50% 더 높았다. 또 다양한 기기를 사용해 의류를 구매한 비중은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들이 새로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저렴한 가격’이다. ‘신속한 배송’과 ‘제공 상품이 본인 취향과 니즈에 매치’는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한국은 유독 스마트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지만 전세계로 눈을 돌려 보면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 ‘디바이스 호핑(device hopping)’ 경향이 강세를 보인다. 전세계 소비자들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데스크탑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티셔츠나 액세사리 같은 단순 제품들이 최상위 구매 목록에 올랐다. 디바이스별 사용 빈도에서도 의미 있는 통계가 나왔다. 스마트폰은 주말 쇼핑 비중이 데스크탑에 비해 1.2배 가량 높지만 월요일에는 오히려 데스크탑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루로 보면 저녁~새벽에는 스마트폰, 오전~초저녁 사이에는 데스크탑이 강세를 보였다.크리테오 북아시아 총괄 그레이스 프롬(Grace Fromm)은 “국내(한국) 온라인 패션 쇼핑 분야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쇼핑객을 중심으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들을 타겟으로 하는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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