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눕바이(대표 김한국)의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가 지난 5일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 오픈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홍대 플래그십의 새로운 프로젝트 ‘향을 연구하는 공간(The Scent)’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2017년 선글라스 컬렉션 선 공개와 함께 진행됐다.The Scent는 젠틀몬스터가 본격적으로 향을 깊이 있게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조향사와 향에 관한 전문가가 함께 다양한 소재를 선별하고 증류, 숙성, 조향 등의 과정을 통해 매주 테마에 맞는 향들을 소개한다. 젠틀몬스터는 언제나 특별한 디스플레이 방식을 보여주는 브랜드인 만큼 공간의 변화를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총 3개 층으로 이뤄진 스토어의 각 층마다 독특한 아트웍을 배치했다. 1층은 8개 증류기계를 통해 증류수를 추출하고, 2층은 선별된 향을 시향할 수 있다. 3층은 향을 연구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테마는 한 달에 한 번씩 바뀌며 테마에 따른 향은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된다. 첫 번째 테마는 ‘비 오는 오후 3시’이며, 일상적인 소재에서 영감 받은 향을 위주로 다뤘다.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그 동안 25일마다 변화하는 퀀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 패션과 팝 아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아트웍을 선보였다. 퀀텀을 통해 홍대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젠틀몬스터의 새로운 시도는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는 젠틀몬스터의 2017 선글라스 컬렉션도 선 공개됐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초점을 두고 전개됐다”며, “그 중 ‘FLATBA’ 라인은 굴곡 없는 플랫한 프레임과 시크함으로 젠틀몬스터가 추구하는 미적 관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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