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언더아머코리아 송호섭 지사장 - 우리가 퍼포먼스 웨어 강자…“韓시장서 나이키·아디다스 제친다”
[Power Interview] ■ 언더아머코리아 송호섭 지사장 - 우리가 퍼포먼스 웨어 강자…“韓시장서 나이키·아디다스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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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의 가능성 잠재력 주목해달라
언더아머코리아(지사장 송호섭)가 지난 18일 아시아 최대 브랜드 하우스인 초대형 점포를 역삼동에 오픈하고 공식 간담회를 통해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 하우스는 시카고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규모다.

언더아머는 미식축구 선수였던 케빈 플랭크 회장의 경험에서 출발해 그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탄생한 브랜드다. 운동하는 사람의 능력을 높이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퍼포먼스 어패럴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하며 혁신적인 생각에서 설립, 20년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글로벌 매출액 39억6000만 달러(약 4조6150억 원)를 기록하고 26분기 연속 20% 이상의 폭발적 성장률을 달성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갤럭시아 코퍼레이션에서 국내 유통을 시작, 현재 전국적으로 약 5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기존 갤럭시아 코퍼레이션은 앞으로도 언더아머코리아와의 유통 파트너로 호흡을 지속한다.

국내 직진출을 통해 언더아머가 한국 시장에 기대하는 점은 크게 세가지다. 첫 번째, 북미 플래그십 스토어의 머천다이징 컨셉을 적극 활용한 리테일의 진화와 새로운 제품군을 소개해 컴프레션 셔츠뿐만 아니라 기본 트레이닝과 주요 종목인 야구, 농구, 축구, 골프 및 아웃도어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공격적인 시장 확대다. 스포츠 업체 중 유일하게 낚시 등 비인기 종목의 라인업까지 확대한 다각화된 기어를 선보이며 모든 스포츠 마니아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로 언더아머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최고의 선수들은 물론 차세대 유망주와 함께하는 ‘I WILL’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 어느 스포츠보다도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언더아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한국에도 공유, 언더아머의 정신 그대로를 강력하게 전파한다. 일환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3월 운동전 후 선수들의 회복을 위한 리커버리 슬립웨어 등이 국내에도 선보인다. 언더아머 직원들의 평균 나이가 29세, 직원들의 74%가 밀레니얼 세대인만큼 언더아머를 현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도로 디지털화된 스포츠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세 번째로 Connect & Expand 전략이다. 전 세계 모든 운동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언더아머만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 최대의 디지털 헬스&피트니스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을 도입, 잠재돼 있는 새로운 스포츠웨어 시장의 확장을 도모한다. 송호섭 지사장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성장을 보다 더 극대화시키기 위해 올해 1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5~8년 안에 언더아머를 8000억 원대 브랜드로 육성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막강한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까지 제칠 것”이라고 밝혔다.

남다른 혁신·브랜드 정신…5~8년 내 8000억 매출
언더아머는 2019년까지 국내 매장을 170여개까지 확장한다. 리테일 진화 추세를 반영해 백화점 매장 또한 기존 15평 남짓에서 40평대, 추후 70평대로 확장해 체험형 공간을 조성하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보여줄 수 있는 매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공식 온라인몰도 오픈했다.

이는 언더아머의 유일한 국내 온라인 채널로 강남 브랜드 하우스에 있는 모든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퍼포먼스 어패럴을 넘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헬스-피트니스 커뮤니티인 커넥티드 피트니스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확장하는 등 디지털 인터랙티브 컨텐츠도 강화한다. 이달 내 가로수길에 상권 특성을 반영해 여성라인을 특화한 직영 2호점을 오픈하며 연내 총 4개의 직영 점포 확보를 계획 중이다.

언더아머 강남 하우스에는 지상1층과 지하1층에 걸쳐 약 600평 규모로 다양한 제품 라인 및 체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상 1층은 남녀 트레이닝, 러닝, 풋웨어 등 퍼포먼스 시어제품과 기본 컴프레션 셔츠라인, 플리스와 아웃도어 자켓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언더아머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집결된 풋웨어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스포츠 시장은 의류가 특히 강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언더아머의 신발 매출 상승률이 전년과 비교해 54%를 기록한만큼 이 분야에서 기회요인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농구, 골프, 러닝 등 다양한 팀·개인 종목의 스포츠웨어와 장갑, 헤드웨어, 양말 등 액세서리, 키즈 제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세대 골프 황제 조던 스피스를 테마로 한 ‘드라이브 더 게임’이라는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소비자들이 직접 퍼팅 체험을 하며 제품의 착용감을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도 구현했다. 골프 뿐 아니라 농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시즌별로 변화를 주어 진정한 퍼포먼스 웨어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턴트)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밖에도 인터랙티브존을 구성해 피트니스 프로그램 등 고객들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정기적인 클래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송 지사장은 “언더아머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성, 위력, 프리미엄’으로 압축할 수 있다. 국내 스포츠 및 피트니스 시장이 성장을 지속하고 고도화됨에 따라 스포츠웨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도 한층 다변화되고 있다”며 “언더아머가 지닌 혁신성과 디자인역량,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국내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커넥트를 넓히고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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