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은 과거 광부가 입던 편한 작업복에서 태동했지만 최근 몇 년간의 행보는 놀랍다. 남녀노소, 세대 불문, 시즌리스하게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메가 트렌드를 넘어 계절을 불문하고 한 장르로 안착했다. 젊음의 상징이자 영원불멸의 아이템, 데님의 변신은 무죄다. 스트리트 패션에서 하이패션까지 옮겨간 데님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변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 층 더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으며 계절감을 뛰어넘어 무심한 듯 쿨한 룩을 완성시켜주는 데님의 마력을 만끽할 계절이 돌아왔다.

변화무쌍한 데님, 올 봄 키 아이템은 트렌디한 팬츠
올 상반기 여성복 업계는 여심을 사로잡을 전략 아이템 출시에 여념이 없다. 그 중 큰 한 축이 데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옷장에 없어서는 안될 트렌드 대열에 오른 데님은 한층 다채로워졌다.

‘아페쎄’는 총 28아이템의 데님 아이템을 선보인다. 매년, 매 시즌 동일한 연간 아이템과 3~4가지의 시즈널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출시, 데님은 아페쎄만의 퍼머넌트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매장에 찾아오는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아이코닉한 상품군이다. 여성라인 데님팬츠 9스타일, 스커트 4스타일, 데님자켓 2스타일, 유니섹스 데님팬츠 13스타일로 2000pcs 4억 원의 물량을 선보인다. 아페쎄만의 문화와 철학이 담긴 문화마케팅을 통해 기존 마니아층의 볼륨화와 가치소비 고객을 겨냥한다.

‘잇미샤’와 ‘미샤’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아우터와 팬츠, 스커트 등 다양한 데님 아이템을 출시해 기존 스타일에서 탈피, 편안함과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데일리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잇미샤는 7모델 1500pcs, 28억 원의 물량을 투입한다. 컬러감 있는 데님 숏 자켓, 머메이드 데님 스커트 등 한층 트렌디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지난 2013년 데님 위주의 브이엘 라인의 성공적인 전개를 통해 젊은 감각을 선보였던 ‘보브’는 매년 S/S 시즌 전체 물량의 10~15% 비중으로 선보일 만큼 데님 상품군의 호응이 높다. 올해 약 50모델, 27억 원의 물량을 투입한다. 언발런스한 기장, 롤업 스타일, 절개 디테일 등 다채로운 변형으로 위트와 트렌디함을 한 층 더 강화했다. ‘앳코너’는 20~30대 중후반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고객을 겨냥해 5만~20만 원의 폭넓은 가격으로 데님 라인을 제안한다. 전체 물량 중 약 10%, 24모델을 출고한다. 올해는 기존에 있던 핏, 스타일보다는 새롭게 변형한 트렌디한 데님 팬츠들을 대거 선보인다. 화보 촬영에도 데님 라인을 별도로 촬영할 만큼 시즌 아이템으로 비중 있게 선보여 매출 활성화를 도모한다.

‘썰스데이아일랜드’는 내추럴한 보헤미안 감성과 어우러지는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다채로운 데님 상품군을 자랑한다. 전체 물량 중 10%, 30모델을 선보인다. 데님 자켓, 팬츠, 원피스, 셔츠, 액세서리까지 데님 아이템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몇 시즌 전부터 트렌드로 보여지는 자수가 데님으로 확대되어 자켓, 원피스, 스커트 등에 디테일을 가미했다.

‘미센스’는 40모델, 15억 가량의 데님 상품군을 투입한다. 블라우스, 자켓, 점퍼, 원피스, 스커트, 팬츠, 탑 등 다양한 스타일의 향연이다. 베이직군과 트렌디물의 조합으로 시즌 컨셉에 맞춰 수술장식, 자수, 에스틱테이프, 비즈장식, 레터링 등 맥시멀한 디테일 요소를 넣어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전속모델 서현진 데님 라인을 화보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르피타’는 데님 라인에 자체 제작한 가죽라벨과 켄톤장식을 통해 정통 데님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 가치를 부여했다. 베이직과 트렌디 라인으로 세분화해 총 32 모델을 선보인다. ‘예쎄’는 데님셔츠와 팬츠로 스타일을 압축해 5모델, 1700pcs, 1억2000만 원의 물량을 투입한다. 간절기 점퍼와 함께 아우터형 셔츠 등 변형 디자인을 통해 신선하고 젊은 감성을 가미했다.

‘비키’는 총 15모델, 7500pcs, 10억 원의 물량을 투입한다. 프린트, 자수 장식 등의 트렌디한 디테일로 개성과 포인트를 한층 살린 데님 팬츠류와 셔츠, 원피스 등 30대 중후반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한다. 캐주얼한 데님 팬츠와 블라우스, 니트웨어와의 캐주얼한 데일리룩 코디 제안 등 연결 판매를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