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이불조합과 사업 연계 검토
대구경북섬유직물업계의 수장으로 이석기 호신섬유 대표가 선출됐다. 조합은 지난달 21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2층 국제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중도 사퇴한 윤원보 전 이사장 후임으로 단일 후보로 나선 이석기 호신섬유 대표를 18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이석기 이사장은 조합 활성화 방안과 관련, “조합이 회원사에게 여러 가지 이익이 되는 사업을 활성화 한다면 자연스럽게 조합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공동 구매사업이나 조합 회원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신임 이석기 이사장은 특히 “그 동안 추진해온 유일한 수익 사업인 인견사 공동구매 사업만으로는 재정적으로 별 도움이 될 수 없을 것 같다”며 “조합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로 인근 서문시장에 거점을 두고 있는 이불 조합과 다양한 연계 및 공조 관련 사업 유무를 분석해 보고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편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원사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흐름은 이석기 이사장과 조합으로선 부담이다. 1970년 282개사에서 80년 579개사, 90년 814개사로 정점을 찍은 후 2000년에는 610개사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2010년에는 362개로 회원수가 반 토막으로 줄었다. 이후 글로벌 섬유 경기가 조금씩 풀리면서 조합 회원수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429개 기업이 회원사로 등록돼 섬유산지 대구경북을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신임 이 이사장은 “조합 회원사들이 대구경북지역 모든 단체나 조합에 가입돼 있다”며 “조합만 잘되면 회원사도 모두 잘 될 것이다. 조합이 잘 가동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써 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특히 회원사들이 대구시, 경북도, 중진공 등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 역시, 성과가 미흡하면 향후 자금 지원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지원금을 받은 그 이상의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하고 결과물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석기 신임 이사장은 섬유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동산동에서 원사 대리점 사업을 해오다 93년 지금의 호신섬유를 창업, 폴리에스테르 직물 전문 개발 및 생산,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금은 2세 경영인 부부가 경영수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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