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브랜드의 비즈니스 판로개척을 위한 장인 ‘2017 F/W 인디브랜드페어’가 총 2048건의 상담실적을 올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 주최,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 패션인사이트(대표 황상윤) 주관으로 지난 4월 19일부터 20일 양일간 aT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인디브랜드 160개(여성복 58개, 남성복 30개, 패션잡화 72개)와 행사장을 방문한 패션 업계관계자와의 활발한 교류의 장을 가졌다. 특히 K-패션에 관심이 많은 중국 바이어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 바이어들까지 참관해 상담을 진행, 인디 디자이너의 글로벌시장 진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인디 디자이너들은 상담을 통해 주요백화점 및 편집샵 등과 팝업스토어 및 입점, 패션업체와 협업 및 완사입, 중국 편집샵 위탁 등을 제안 받았다. 특히 여성복 브랜드 ‘제이청’은 중국 상해 바이어와 현장 계약을 체결했고, 여성복 브랜드 ‘하이니크’는 대만 패션업체로부터 올 F/W 시즌 수출을 제안 받아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남성복 브랜드 ‘카네브로스’는 중국 상해 쇼룸 및 온라인유통, 영국 온라인몰 등과 다수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가방 브랜드 ‘몬스터리퍼블릭’은 국내 아웃도어 업체로부터 디자인협업, 완사입을 제안 받았으며 지갑 브랜드 ‘에가든’도 국내 다수 온·오프라인 유통으로부터 입점 등을 제안 받았다. 주얼리 브랜드 ‘마티아스’는 싱가폴, 중국 등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다수 받는 등 향후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행사장을 처음 방문한 태국 바이어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K-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번 인디브랜드페어에 방문하게 됐다”며 “많은 브랜드들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향후 몇몇 브랜드와는 좀 더 디테일한 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은 “인디브랜드페어가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한 인디 디자이너들을 위한 마케팅 플렛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다수 인디 디자이너들이 동 행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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