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학 회장, “2020년까지 지구촌 섬유패션산업 이끈다”
성기학 회장, “2020년까지 지구촌 섬유패션산업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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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섬산련 회장 추대…8월 18일 임시총회서 승인
섬유센터 신축·산업 구조혁신 등 굵직한 현안 수행
내년 ITMF 회장 확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추대위원회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오크우드 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성기학 회장<사진>을 차기 제14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현직 회장 연임이라는 상황을 고려, 성 회장은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나머지 위원 4명이 토의를 거쳐 정식으로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성기학 회장은 처음에는 회장직을 고사했으나 계속되는 추대위 권유를 받아들여 연임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성 회장은 오는 8월18일로 예정된 섬산련 임시총회 승인을 통해 정식으로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추대위는 섬유센터 신축과 급변하는 경제환경 등 굵직한 현안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현 성기학 회장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제14대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2020년은 국내 섬유패션산업에 큰 분수령이 되는 해다. 최근 제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구조 혁신을 이뤄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부여된다.

2020년이라는 상징성을 담아 정부와 업계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효율성 있게 끌어가는 중심 역할도 함께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막대한 자금이 투여되는 섬유센터 신축 사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섬유센터에 입주한 법무법인 율촌은 10월 말경 섬유센터 맞은편 파르나스타워로 사무실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사회 승인이 남았지만 신축 사업은 이 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는 한국 섬유패션산업이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작년 11월 임기 2년의 ‘국제섬유생산자연맹(ITMF)’ 수석 부회장에 선출된 성기학 회장 임기가 끝나는 해다. 관례에 따라 성 회장은 내년 ITMF 총회에서 회장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 된다.

성기학 회장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섬유산업 수장 역할을 맡아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 위치가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2020년까지 세계 섬유패션 시장은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국내외 섬유패션산업 무대에서 성기학 회장이 갖는 위상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어 보인다”며 재임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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