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잘 팔려면 매장 VMD 능력 키워야
[지금 현장에서는…] 잘 팔려면 매장 VMD 능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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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에 롯데월드몰에 들렀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쇼핑몰을 찾은 사람이 많아 음료수 한잔 편안하게 앉아 먹을 수 있는 매장을 찾기 힘들었다. 반면 쇼핑백을 손에 든 소비자는 보기 어려웠다. 브랜드사가 이구동성으로 상품을 어떻게 전개해야할지 어렵다고 호소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4050세대는 어릴 적 부모님을 졸라 유명 브랜드 옷과 신발을 산 기억이 젊은 세대보다는 많다. 백화점보다는 시장에서 옷을 사는 부모 세대 쇼핑 패턴 때문이다. 1980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백화점과 브랜드 상품을 자유롭게 접한다. 부모 소비패턴과 브랜드를 무조건 선호하지 않는다. 요즘 소비자는 멋을 내고 싶으면 프리미엄 상품을 사고 그 외에는 10만원대 이하 가성비 상품을 많이 산다.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는 명품 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에서 브랜드 로고를 없애거나 작게 디자인하는 로고리스(Logoless) 스타일 인기로 이어진다. 특히 일본의 무인양품, 한국 노브랜드는 브랜드리스 없애면서 오히려 이름값이 올라갔다. 트렌드는 누가 이끌고 있고 누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가. 더 이상 고가 브랜드만 트렌드를 이끌지 않는다. 중저가 브랜드가 트렌드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 SPA 브랜드인 자라나 유니클로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세계적인 유명브랜드인 아디다스, 나이키, 휠라 등은 여전히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런칭 6년만에 지난해 1500억원 매출을 넘어서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각 매장마다 유니크한 컨셉으로 상품을 보여주면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브랜드사는 제품을 팔기 위해 소비 패턴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잘 만드는 제품 생산은 기본이다. 요즘은 잘 팔기위한 매장 리테일 능력을 키워야한다. 구두와 핸드백을 바꿀 생각을 하지 말고 매장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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