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慶섬유산지, 가을 성수기에 물량기근 ‘허탈’
大慶섬유산지, 가을 성수기에 물량기근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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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가공료 하락 부메랑 예고
가을 성수기 시작을 알리는 9월 중순에 접어든 대구염색공단 입주기업들이 힘 한번 못 써보고 허탈해 하고 있다. 그 동안 여름 비수기 탓으로 돌렸던 물량기근 현상이 성수기 초입인 9월 현재까지 물량기근 흐름이 이어져 입주 기업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9월 중순 같은 기간 중 역사상 유래 없었던 물량기근에다 염색가공 단가 저항까지 거세게 몰아쳐 입주기업들이 전전긍긍하는 분위기가 역력히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매년 이맘때쯤이면 대구염색공단 골목길마다 염색가공 대기 물량(생지)이 쌓여 차량통행이 불편할 만큼 혼란을 불러일으켜 왔었다. 그러나 올 들어 9월 중순 현재 대구염색공단 골목마다 염색가공대기 물량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상황이 뒤바뀐 형국이 되어버렸다. 이에 대해 염색공단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염조제를 공급하고 있는 K사 L씨는 “35년을 염색공단에서 동고동락하고 있지만 올해 같이 추세선을 벗어난 사례는 처음이자 보기 드문 경우”라고 밝혔다. 품목별 상황구분도 불요할 만큼 전 품목에서 전통적인 성수기 속에서의 물량기근 현상을 보이고 있는 대구염색공단 입주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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