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성공신화 석정혜 디자이너, 신규 핸드백 ‘분크’ 런칭
다시 쓰는 성공신화 석정혜 디자이너, 신규 핸드백 ‘분크’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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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혜 디자이너가 새 브랜드 ‘분크’로 다시 한번 신화에 도전한다. 에스이오케이인터내셔날(대표 석정혜)의 석정혜 디자이너가 오는 3월 새로운 핸드백 브랜드 ‘분크(vunque)’런칭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석정혜 디자이너는 “고객 눈높이와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아이템을 통해 어디에서든지 고객과 함께하는 ‘Style & Life’를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분크는 ‘어디에서도’라는 뜻이다. 이탈리아어 ‘vunque(어디에서도)’에서 착안했다. 첫 런칭 때 브랜드 방향을 보여주는 토트백 등 10 여 가지 압축된 아이템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가방 가격은 20 ~70만원대가 주류를 이룬다. 지갑, 클러치 등 소품은 10 ~2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한다. 자신만의 패션과 스타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고객이 타켓이다. 유통은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먼저 알린다. 이후 그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이너 석정혜는 연예인과 샐러브리티는 물론 수많은 패션피플들이 앞다투어 시착(fittinf)을 해보고 싶다고 찾아오는 가방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국내 핸드백 시장의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평가 받는 ‘쿠론(COURONNE)’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석정혜 디자이너는 “유행은 넘쳐나고 그 소모 속도가 매우 빠르다.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게 되는 유행은 그저 한때 지나간 흔적일 뿐이다. 그러한 시간들이 지난 이후에 자신에게 남아 있는 것들, 개인 취향과 안목으로 각자에게 남게 되는 ‘style’. 그것이야 말고 소중한 가치이다. 이번에 런칭하는 브랜드에는 이러한 스토리를 담고 싶다”고 말한다.

석 디자이너는 “국내 핸드백 시장은 내리막을 지나 벼랑 끝에 다다랐다. 최근 3~4년 출구를 찾지 못한 국내 핸드백 시장 환경은 최악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변화와 새로움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도전이 더 흥미롭다. 고객이 사고 싶은 매력적인 가방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석정혜 디자이너는 국내 핸드백 시장에서 ‘쿠론’을 진두 진휘하며 성공신화를 이뤘다. 쿠론은 2009년 서울 청담동 작은 매장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2016년 연매출 800억원이 넘는 브랜드가 됐다. 패션피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2010년 코오롱FnC에 인수됐다. 코오롱FnC에서 석 디자이너가 주도한 쿠론 스테파니백은 5년간 12만개가 팔렸다.

이후 잡화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석 디자이너를 2016년 3월 영입했다. 지난해 7월경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핸드백 브랜드 런칭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석 디자이너는 퇴사했다. 쿠론과 신세계인터네셔널 이후 여러 패션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20여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오롯이 ‘가방’에만 쏟고자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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