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윌 사상 최대 증가율을 보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던 섬유류 수출이 2월에는 다시금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관세청 통관실적에 따르면 2월 섬유류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설비 가동률 저하와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9억84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5.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2월 20일 통관 기준 실적만 보면 직물과 제품류 수출 저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직물, 제품은 각각 14.8%, 18.7%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지난 수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수출 단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여 향후 경기 추이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1월 kg당 수출단가는 2.5% 올라간 데 이어 2월에도 3.7% 다시 상승하며 점차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 유망 품목 중 패션의류 역시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2월들어 448.8억 달러와 33.1억 달러 흑자를 기록, 7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정부는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 연준(FRB)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라 향후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확대와 수출 애로 해소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