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문화예술 경영으로 살린 코엑스몰, 강남 랜드마크 우뚝
신세계그룹 문화예술 경영으로 살린 코엑스몰, 강남 랜드마크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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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당 도서관, 1년 만에 2050만명 방문
신세계그룹의 문화예술 경영이 코엑스몰을 살렸다. 스타필드 코엑스점은 강남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 위상을 회복했다. 별마당 도서관 개관 1년 만에 2050만명이 스타필드 코엑스점을 다녀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1주년을 맞는 오는 31일에는 방문객수가 2100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코엑스몰 부활에는 별마당 도서관 역할이 가장 컸다. 별마당 도서관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조하는 인문학 경영 일환이다. 신세계그룹은 인문학 중흥 프로그램인 지식향연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괴테, 처칠 등 고전 번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별마당 도서관’을 개관했다. 코엑스몰 내 별마당도서관은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찾을 정도로 ‘세대간 소통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별마당 도서관 개관 이후 입점 매장 방문고객이 두 배까지 늘었다. 매출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엘(화장품) 코엑스몰점 김진숙 매니저는 “별마당 도서관이 생긴 이후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두 배정도 늘었다”고 말했다.별마당 도서관 인근에 위치한 드코닝(커피샵) 변재민 점장은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하는 고객들로 인해 매출이 이전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코엑스몰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브랜드 매장 입점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약 7%에 이르던 공시률은 지난해부터 제로가 됐다. 최근 1년간 50여개 매장이 코엑스몰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의 인기 식음매장인 탄탄면 공방을 비롯해 H&M, 언더아머, 캐스키드슨 등이 신규 입점했다. 시코르, 부츠, 자주 등 신세계그룹 내 주요 인기 전문점도 입점해 코엑스몰 경쟁력을 높였다.코엑스몰은 현재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이마트 역량을 집중한 신규 쇼핑몰인 ‘삐에로 쇼핑’이 처음 선보인다. 인기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도 문을 열 예정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첫 해는 별마당 도서관 개관 등 으로 코엑스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쇼핑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타필드 코엑스만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별마당 도서관, 강남지역 대표 명소 발돋움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5월 쇼핑몰 한가운데에 열린 도서관 컨셉인 ‘별마당 도서관’을 선보이는 실험에 나섰다. 별마당 도서관은 이벤트 공간으로 쓰이던 2800㎡ 규모의 중앙광장(센트럴프라자)에 7만여권 갖춘 도서관으로 선보였다. 13미터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돠 600여종의 최신잡지 등을 선보였다.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과 동시에 코엑스몰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코엑스몰은 주말과 주중 관계없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인기 명소가 됐다. 주말 방문객 비중이 높은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달리 코엑스몰은 주중과 주말에 동일한 수준의 6만명이 방문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휴식이 필요한 오피스 고객들과 문화가 필요한 가족 고객들 모두를 사로잡은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별마당 도서관의 지난 1년간 책 구매 비용은 약 7억원에 이른다. 현재도 신간서적과 최신 잡지 등 매월 1000여권을 비치하고 있다.

책과 함께 문화 행사도 고객들을 이끄는 별마당 도서관의 경쟁력이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명사 강연과 문화 공연 등을 매주 2회 이상 진행 중이다. 지난 1년간 총 142회의 문화 행사가 열렸다. 방문객이 많은 만큼 별마당 도서관은 SNS에서도 소위 ‘핫 플레이스’로 통한다.지난 1년간 인스타그램에서 ‘별마당 도서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8만2000여건이다. 하루 평균 200건 이상이 올라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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