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미쏘, “K패션으로 중동시장 휩쓴다”
이랜드 미쏘, “K패션으로 중동시장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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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UAE에 연내 매장 오픈, 국내 패션브랜드로는 첫 사례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패션 브랜드를 내건 중동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며 새로운 미래시장 개척으로 주목된다. 지난 7일 이랜드그룹은 ‘미쏘’를 통해 중동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연내 매장을 열면 국내 패션업체가 직접 중동에 진출하는 것은 사실상 첫 사례로 손꼽힌다.

미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기존 중국,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미쏘가 추가로 중동으로까지 시장을 넓히게 된 것. 사우디에서는 수도 리야드와 제다 지역에 동시 진출한다. 이를 위해 현지 ‘톱5’ 패션업체인 알사와니와, UAE에서는 두바이에 매장을 열 계획으로 현지에서 90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유통업체인 NTDE를 만나 진행을 서두르고 있다. 이랜드는 이들 두 국가 진출을 위해 합작 투자 방법과 유통업체를 경유하는 방법 모두 고려하고 있다. 현재 논의 중인 가운데 미쏘 뿐 아니라 다른 SPA 브랜드까지 진출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랜드의 이번 중동 진출은 현지 업체가 해외시장에 있는 이랜드 SPA 매장과 국내 매장을 방문하고 시장 조사를 먼저 한 뒤 이랜드에 사업 제안을 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2016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2개의 ‘슈펜’ 매장을, 올해 1월 3호점까지 확장했으며, 이번 중동 진출은 또다른 업계 이슈로 등장했다. 이랜드는 현지에 불고 있는 ‘K뷰티’ 바람에 이어 중동과 전 세계 시장에 ‘K패션’을 알리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현재 이랜드는 20여개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중국에 이어 유럽 만다리나덕, 모치넬레, 미국 케이스위스에 진출해 100개 이상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이랜드 관계자는 “기존 중화권에 한정됐던 글로벌시장 진출이 말레이시아 진출을 발판으로 중동시장 확장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조만간 유럽이나 미국등지에도 스파오, 미쏘 등 SPA 브랜드를 진출 시키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랜드는 “대규모 섬유공장인 베트남 탕콤을 비롯, 자체 생산 공장들을 바탕으로 SPA의 기본 역량인 기획과 생산, 유통을 하나로 조직화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세계적 패션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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