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은 가을, 겨울 시즌에 레트로·스트리트 무드의 카세트 레코드 디자인을 강조, 유니크함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다. 벨트백, 미니백, 모듈러백 등으로 활동성과 스타일을 강화했다. 2018 가을/겨울(A/W) 시즌 컬렉션을 지난 7일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 ‘MCM 하우스(HAUS)’에서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MCM의 2018 A/W 시즌 컬렉션 테마인 음악으로 꾸며진 공간을 통해 선보였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이것이 MCM이다(DAS IST MCM)’는 의미를 담았다. 3개 층에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소프트 베를린’ 여성라인과 유니섹스 라인, 카세트 라인을 선보였다. 카세트 테이프 디자인, 레오파드 무늬, 화려한 색조 등을 활용해 브랜드 역동성을 표현했다. 트렌드로 급부상중인 벨트백과 힙색이 눈길을 끌었다. 천연가죽을 비롯한 스웨이드와 양모 소재를 써 제품을 다양화했다. 빅로고를 적용해 복고 트렌드를 보여줬다.
1층에서는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소프트 베를린’라인과 70년대 디스코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큐비즘 스웨이드 라인을 선보였다. 소프트 베를린 라인은 크로스바디 스트랩과 벨트백 스트랩을 더해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큐비즘 스웨이드 라인은 블랙과 함께 밝은 보라, 오렌지로 컬러감을 다양화했다. 메탈릭 MCM 빅로고 장식을 더했다. 2층은 여행객을 위한 위켄더백, 티셔츠, 자켓, 힙색 등 남성과 여성 패션을 아우르는 유니섹스 제품을 볼 수 있다.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의 ‘레오파드 프린트’ 라인이 돋보인다. 레오파드 프린트는 백팩부터 스트리트 스타일에 어울리는 벨트 백과 스트랩까지 볼 수 있다. 브라스 플레이트 레오파드 스타일은 레오파드 프린트에 금속 장식을 더해 고급스럽고 생동감이 넘친다. 3층은 음악 컨셉의 FW컬렉션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음악의 유대를 상징하는 MCM 카세트 라인과 카세트 테이프에 착안한 포토월 및 독일 베를린 음악 청취존으로 꾸몄다.
MCM 관계자는 “MCM은 1976년 뮌헨의 디스코 시기에서 탄생해 80년대~90년대 뉴욕 힙합 문화에 영향을 준 브랜드”며 “음악의 상징적인 순간에 언제나 함께 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5층에서는 MCM이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진행해 온 문화예술체험 캠페인 ‘MCM 쿤스트 프로젝트(MCM KUNST PROJECT)’의 13번째 전시도 펼쳐졌다. 이번 전시는 크리에이티브 비주얼 디자인 쇼메이커스(SHOWMAKERS) 스튜디오와 함께 했다. 쇼메이커스는 MCM의 2018 A/W 시즌 컨셉을 바탕으로 70년대 글램 록(glam rock)의 화려한 스타일을 매치해 장인정신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재해석했다.
이 전시는 MCM이 사용하는 가죽 소재와 요소를 결합한 말렛과 사운드가 결합된 스컬프처 말렛의 2개 공간을 보여줬다. 장인들이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 때 사용하는 나무로 된 망치인 ‘말렛’을 모티브로 사운드와 결합한 '사운드 스컬프처_말렛(SOUND SCULPTURE_Mallet)’이 눈길을 모았다. 사운드 스컬프처 말렛 공간은 금속 광택의 원단을 소재로 술 장식을 만들어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질감을 표현했다. 박스 형태로 제작된 49개의 오브제를 다양하게 배치한 공간을 통해 패턴과 리듬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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