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 AW 프레미에르 비죵 ‘패션산업에 대한 모든 것’ 성과 냈다
19/20 AW 프레미에르 비죵 ‘패션산업에 대한 모든 것’ 성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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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도전 만이 살길이다” 새로운 시도로 미래발전 방향 제시
B2B 마켓 플레이스·스포츠&테크섹션·확대된 매뉴팩처링
원사부터 완제품, 정보흡수와 이벤트 등 완벽한 비즈니스툴 갖춰
패션기업들에게 마케팅 전문가들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니즈를 충족하라!”로 조언한다. 이러한 해법을 파리 프레미에르비죵은 “패션산업에 대한 모든 것”을 추구하며 고객인 전시자와 바이어 입장에서 적용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전시산업이 활황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프레미에르비죵만이 지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원칙아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을 해 왔기 때문이다.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프레미에르 비죵 파리에서도 패션업계를 위한 새로운 시도와 야심 찬 개발의 결과물들이 나타나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것은 바로 마켓 플레이스 런칭과 스포츠&테크섹션, 올해 10주년을 맞은 PV어워드 등이다.

또한 이번 프레미에르비죵은 모피와 스포츠 분야 등 다양한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남성복 아트디렉터의 아카이브 전시 등 패션과의 접점을 잇는 소규모 전시, 이벤트를 통해 ‘보고 즐기며 정보를 흡수하는’ 멀티기능을 더해 다양성을 충족시켰다.

변화와 도전만이 살길이다! 끊임없이 변신하고 진화해가는 19/20 AW 프레미에르비죵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디지털화, 친환경, 혁신적 창의성 추구
19/20 AW 프레미에르 비죵 파리는 ‘디지털화, 친환경, 혁신적 창의성’을 제시하고 섬유패션산업계에 영감을 주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2005개 전시부스가 열렸으며 이중 190여개가 신규업체로 참여해 지속 성장세를 보여줬다. 57개 국가에서 참가했으며 총 5개 홀에 걸쳐 각 분야의 제품들을 소개했다.

얀과 화이버, 원단, 가죽 및 모피, 패턴디자인, 액세서리 및 부자재, 봉제 분야를 아우르며 패션산업계를 위한 선별적이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최고의 전시회를 추구했다. 이번 시즌 최고 핫뉴스는 ‘마켓 플레이스’의 런칭이다. 동업계 최초로 B2B전자상거래 사이트가 9월 전시회 개막과 동시에 온라인 런칭된 것이다<인터뷰 참조>.

축적된 거대한 데이터로 온라인 장터 열어
주최측은 마켓 플레이스야 말로 패션산업의 진정한 성장 전환점이자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본 해법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마켓 플레이스 홍보관을 열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시업체와 바이어들이 연중 내내 연결되며 전시업체는 제품 카탈로그를 소개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브랜드들은 자신의 회사에서 디자인실에 앉아 소재 정보를 얻고 소싱을 편리하게 할 수 있음을 홍보하고 있다. 이미 패션브랜드들은 각각의 소재기업들로부터 온라인으로 상담하고 원단 샘플을 DHL로 받아보고 오더를 하고는 있지만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성을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켓 플레이스의 강점이 두드러진다.

프레미에르 비죵의 역사만큼 축적된 수 많은 전시업체들과 바이어들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는 마켓 플레이스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케 한다. 마켓 플레이스는 바이어들이 프레미에르 비죵의 전문성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매거진, 트렌드 프레젠테이션과 분석을 제공하며 전시업체의 새로운 컬렉션과 직접 연결을 통해 전시팀이 제품 현황을 매일 분석할 방침이다.

스포츠섹션 전략적 강화
이번 시즌 전시회에서는 특히 스포츠 섹션을 전략적으로 내세웠다. 혁신적 고기능 패션제품들을 개발하는 브랜드들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와 테크니컬 전시제품에 특화된 새로운 포럼과 특별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스포츠와 테크니컬 소재 전문업체들을 취합해 6홀에 ‘스포츠&테크 섹션’을 운영했으며 포럼을 통해 창의적 고기능 소재와 프로토 타입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소개했다. 트렌드마케팅REC 창업자 파스칼 몬포트(Pascal Monfort)가 진행하는 스포츠 & 테크 포럼의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당초 수용인원을 초과하는 참석자들로 붐벼 이 섹션에 대한 패션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봉제소싱 솔루션 확대
가장 근거리에서 자신의 기업제품과 가장 적합하게 가성비까지 따져 생산 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패션업체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프레미에르비죵은 2017년부터 시작된 봉제 소싱 섹션을 더욱 확대, 강화했다. 시장변화에 부응하고 근거리 소싱, 볼륨 및 전문 소싱과 같이 보다 다양하며 보완적 솔루션을 제안한 것이다. 지중해 연안과 인도양의 패션봉제 전문업체들이 참가하는 프레미에르 비죵 메뉴팩처링과 더불어 3개의 기획을 통해 확대된 봉제소싱 솔루션을 제안했다.특히 3홀 레더 전시회에 레더 매뉴팩처링 섹션이 신설됐는데 21개의 전시업체들이 패션브랜드들에게 자사의 강점을 적극 홍보하고 바이어 확보에 전력했다. 신발 및 피혁 제품 제조업체와 이번시즌 신제품, 피혁의류 제조 업체들이 참가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봉제 솔루션에 맞춰진 공간 ‘더 소싱 커넥션’은 특별하고 까다로운 선별 과정을 통해 패션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주요 적합 기준을 충족시키는 고급 봉제 제품을 제안했다.

더불어 포르투칼 봉제 업체들의 노하우를 집중한 이벤트로 ‘포커스 컨츄리’에 포르투칼을 선정해 국가의 강점과 경쟁우위를 조명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섬유산업을 변화시켜 경쟁력을 획득해 온 포르투칼은 2주안에 대응하는 패션 브랜드들의 타이트한 생산 일정에 맞추는 시스템구축은 물론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산업관을 적극 어필했다.

스마트스퀘어 2배 확장
제품 생산에 대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강조하는 ‘스마트 스퀘어’가 3홀에 문을 열었다. 지난 전시회보다 규모를 두배로 확장한 것이며 25개 신생 기업들이 대체 소재를 소개하는 전용 공간을 신설하면서 제품, 혁신 및 친환경 서비스를 확대 제안했다.

전시공간은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소재, 스마트 도서관, 스마트 옷장, 스마트 대화라는 5개의 이벤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스마트 도서관은 환경 친화 제품에 대한 미래지향적 포럼으로 혁신적 개발 제품들이 소개되고 분야별로 스마트 크리에이션 방적, 제직업체, 피혁제조업체, 액세서리 제조 및 봉제업체들을 소개했다.

소개된 각 제품에는 기술적 설명이 표시됐다. 스마트 옷장은 책임감있는 소싱 및 제조공정에 따라 만들어진 의류, 가방, 신발 등등 기존 패션 브랜드의 완제품 10개가 전시됐다.

아트& 디자인 텍스타일 전용공간도
프레미에르 비죵이 디자인의 아트& 디자인 텍스타일 전용공간인 ‘디자인 팩토리’를 5홀에 열었다. 텍스타일 디자인은 창의적 패션을 위한 필수 부분이자 새로운 독창성을 찾는 패션 브랜드에게 차별화된 중요한 요소이다.

이 같은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창의적 스튜디오처럼 설계된 디자인 팩토리 공간을 신설해 주목받았다. 마치 아티스트와 같은 전시회 텍스타일 디자이너들이 최신 텍스타일 디자인을 산업적 쇼룸 형태로 소개하는 아뜰리에를 꾸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풍부한 체험적 이벤트, 공감&소통
프레미에르 비죵은 풍부한 체험 이벤트로 종전 전시회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참여하고 공감하는 전시회로 다양성과 흥미로움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올해 PV어워즈는 10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수상작들을 기념 전시하고 시상식을 더욱 역동적이고 흥미롭게 진행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올해의 심사위원은 벨기에 디자이너 올리비에 테스겐트(Olivier Theyskens)가 맡았는데 그는 2016년부터 동명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뛰어난 소재전문가이자 다재다능한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도 3개의 한국업체들이 노미네이트 됐으나 본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올해의 PV어워즈 대상은 이탈리아의 마리니 인더스트리(MARINI INDUSTRIE)가 수상했다.

■ 인터뷰 | 프레미에르 비죵 총괄 디렉터 쥘 라스보드(Gilles Lasbordes)
“마켓 플레이스는 미래 성장의 해법”
1500개 전시업체 10만점 제품 소개…연중 업그레이드

총괄 디렉터인 쥘 라스보드(사진)를 주변에선 워커홀릭이라고 말한다. 매사에 진지하고 무서울 정도로 일에 대한 집중력이 높기 때문이란다. 그런 그가 이번 프레미에르비죵에서 마침내 큰 일을 냈다.단연 화제가 된 ‘프레미에르 비죵 마켓 플레이스’ 런칭이 그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런칭을 선포한 마켓 플레이스는 전시업체와 바이어들을 연중 내내 연결하며 전세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연중 무휴로 운영할 방침이다. 패션계는 새로운 공급업체를 알아볼 수 있고 샘플을 요청하며 일년 내내 새로운 창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마켓 플레이스 런칭 배경은 무엇인가?
- 전세계 패션계는 여전히 불안한 경제 상황에 놓여있고 소매업의 디지털화 및 컬렉션의 세분화는 급진전되고 있다. 프레미에르 비죵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간파하고 자체 B2B 전자 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전시회 경험을 확장함으로써 불안적 요소를 극복하고 공유하고자 한다.

전시업체와 바이어들이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연중 내내 연결되며 전시업체는 원부자재의 판매 기회를 넓히고 브랜드는 소재 소싱을 편리하게 하는 수단을 강구하기 위해 마켓 플레이스는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에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 시즌에 런칭을 선포하게 된 것이다.

▲마켓 플레이스의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은?
- 프레미에르비죵 마켓 플레이스는 9월에는 원단업체, 내년 2월에는 피혁제조업체, 2019년 9월에는 액세서리 제조 업체에 오픈된다. 선별된 1500여개 전시업체와 10만 여개의 제품을 마켓플레이스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마켓플레이스는 프레미에르비죵의 역사만큼이나 누적된 바이어들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며 이는 타 전시회와 완전한 차별화를 의미한다. 마켓플레이스는 별도의 사업, 별도의 조직구성으로 전개하며 현재 전문인력 5명에서 조만간 16명으로 늘리고 최종 20명 정도의 전문가집단을 가동, 완벽한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갈 방침이다. 현재 세계적인 흐름이 그러하고 이에 발맞춰 최적의 마켓플레이스를 가동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 마켓 플레이스가 지속 발전한다는 것은 오프라인에서의 전시 기능이 퇴보할 수도 있다는 의미도 있지 않은가?
- 우선 마켓 플레이스는 철저하게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들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가동하며 안전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프레미에르 비죵의 전시기능이 꼭 필요하고 지속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어서 성장을 구가한다고 본다. 미래에는 프레미에르비죵이 특화된 이벤트로 자리매김하지 않겠는가!

▲ 한국 소재업체들은 기능성에 집중돼 있고 우수하다. 프레미에르비죵은 이번 시즌 특별히 스포츠&테크관을 강화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나?
- 한국의 아웃도어 산업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익히 알고 있다. 프레미에르비죵이 지향하는 것은 스포츠가 스트리트 캐주얼까지 확산되는 대중화 추세와 최근 럭셔리 브랜드들도 특별 라인으로 스포티브 컨셉을 적용시키는 사례를 반영해 다양한 소재와 트렌드를 제공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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