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V홈쇼핑에서 의류와 자체 PB 브랜드가 가장 많이 팔렸다. 고객들은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했다. 고급화,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전략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각 홈쇼핑은 총 주문수량을 기준을 올해 히트상품 히트상품 TOP10(1월 1일~12월 12일)을 발표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히트상품에서는 단독 패션 브랜드 약진이 돋보인다. 상위 10위내 5개를 차지했다. 1위는 CJ오쇼핑의 단독 패션브랜드 ‘엣지(A+G)’가 올랐다. ‘엣지(A+G)’(1위), ‘VW베라왕’(3위), ‘지오송지오’(4위), ‘셀렙샵 에디션’(5위)은 상반기에 이어 올해도 순위에 올랐다. 이들 주문량 및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1월1일~12월12일) 보다 각각 95%, 65% 증가했다.
GS샵은 히트상품 10위권 내 패션 브랜드가 대거 차지했다.GS샵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SJ와니’가 1위에 올랐다. GS샵에서 패션 브랜드가 히트상품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SJ와니’는 2012년 런칭 때부터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인 손정완과 손잡은 브랜드로 주목 받았다. SJ와니는 이번 시즌 천연밍크를 믹스매칭한 캐시미어코트, 롱무스탕 등 럭셔리 라인업을 추가하며 한 단계 도약을 이뤄냈다. 런칭 이후 현재까지 총 주문금액은 4334억원, 주문고객수는 130만명에 달한다.
올해 처음 히트상품으로 등극한 ‘모그(MOGG)’(3위)와 패션 브랜드 ‘라삐아프’(5위)가 10위권내 재진입했다. GS 특화 브랜드 ‘쏘울’(6위), 프랑스 토탈패션 브랜드 ‘모르간’(8위) 등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고객 사랑을 받았다.
롯데 홈쇼핑은 단독 브랜드와 업계 최초 런칭 상품을 선보였던 브랜드들이 대거 10위권에 진입했다. 10위권 내 브랜드들 대부분이 재구매율 20% 이상으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평균 판매 단가는 지난해 대비 47% 상승한 17만 원대로 나타났다. ‘가심비’ 영향으로 한 번 구입으로 가치 있는 소비를 하려는 성향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1위는 단독 패션 브랜드인 ‘아니베에프’가 차지했다. 아니베에프는 지난 2015년부터 줄곧 히트상품 순위권에 매년 진입하고 있다. 올해 총 57만 5200세트를 판매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은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히트 상품을 성공시켜 런칭?3년 만에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패션부문 단독 컨텐츠 강화의 일환으로 작년과 올해 각각 선보였던 자체브랜드(PB) ‘라씨엔토’와 ‘밀라노스토리’도 좋은 반응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박종선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상품 품질과 고객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프리미엄 및 자체 컨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신규 상품 개발 및 특화 프로그램 컨텐츠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