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면 24시간 안에 맞춤옷을 받아볼 수 있는 개인맞춤형 의류생산 시범매장 ‘위드인24(tithin24)’가 동대문 롯데 피트인(FITIN) 2층에서 4월 25일 공식 오픈했다. 오후 2시 열린 오픈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한준석 한국패션산업협회장 등 정부 및 지자체,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위드인24는 15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해 매장에 110여벌의 기본 스타일을 구비했다. 소비자가 이 중 마음에 드는 옷과 디자인을 선택하면 24시간 안에 동대문 원단과 부자재를 사용해 지정된 샘플공장에서 24시간 안에 옷을 만들어 고객에게 전달해 준다. 일명 ‘3D 디자인 커스텀’으로 자신이 원하는 의상을 디자인하고 커스터마이징하는 맞춤형 생산이다.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디자인·생산·유통이 24시간 가능한 동대문 패션특구 경쟁력 덕분에 패션테크를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했다. 매장을 위탁 운영하는 한국패션산업협회는 “동대문의 생산 경쟁력이 한국 선진 ICT기술과 융합, 디지털 진화를 통해 한국 패션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시간 생산공급 시스템이라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이 짧은 기간 체류하면서 트렌디한 K패션을 체험하고 직접 맞춤옷을 구매할 수 있다. 협회는 “한류 영향으로 K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명동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이색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매장에는 3D 가상피팅 솔루션 FX미러(Mirror)가 설치돼 완성된 가상의 옷을 미리 입어보는 체험도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케이티, 롯데자산개발, 한국패션산업협회는 이날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동대문 섬유패션 생태계와 5G,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사업화 모델을 창출하고 기술개발에 상호협력키로 했다. 동대문 롯데 피트인 2층에 있는 위드인24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