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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96쪽 분량으로 출간한 배철호 작가의 ‘그래서 사랑하고 그래도 사랑한다’는 4월 어느 봄날 목련의 화려함을 사랑으로 표현하며, 아쉬움 그리움 감동을 담아냈다. 언젠가는 멀리 떠나갈지언정 삶은 온통 사랑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세상은 따뜻하고 감동적이다.
사랑으로 만드는 세상사는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집 ‘그래서 사랑하고 그래도 사랑한다’의 1~3부 전체 글의 중심 테마 ‘사랑’이다. 작가는 예리한 시선으로 세심하게 공들여 포착하고, 다 함께 숨 쉬고 나누고, 서로 몸 부비며 사는 우리들의 삶을 그려낸 감동적인 드라마다. 세상은 언제나 바쁘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남겨지고 주어진 시간은 열심히 사랑하고 그 사랑을 나누기에도 빠듯하고 부족하다. 그래서 지금이 우리가 사랑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비록 사랑에 서툴고, 목마를 지라도 책을 통해 모든 독자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아름답고 행복한 여정이기를 소망했다.
저자 배철호는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로 최근 현재 몸담고 있는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소재로 쓴 소설 ‘일어서는 풀’, ‘우리들의 수업시간’, ‘나무와 바람 사이’, ‘선택’ 등을 ‘서울교원문학’, ‘문학서울’, ‘한국문인’ 등에 발표하고, 현실적인 교육의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글을 쓰며 최근 교단산문집 ‘내가 준 사랑은 얼마큼 자랐을까’를 출간, 한국교단문학의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부~3부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가족, 이웃, 세상과 세계에서 오늘도 일어나는 이야기다. ‘사랑 테마 에세이집’으로 동서고금의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제목에 한 항목을 더 늘려 무조건적인 ‘그냥 사랑’, 특수한 관계나 사연이 전제된 ‘그래서 사랑’, 대개는 외면하거나 포기하는 ‘그래도 사랑’으로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