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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4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우한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THE PLACE)’ 는 동대문 도소매 패션쇼핑몰인 apM그룹과는 전혀 상관없는 별개 회사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브리핑에서 언급된 더 플레이스의 한국측 파트너인 apM상사그룹은 apM그룹과는 전혀 별개 법인이라는 것이다.
동대문 apM플레이스 김정현 본부장은 “쇼핑몰 이름만 더 플레이스일 뿐 동대문 apM그룹과 상관이 없다”며 “중구청에서 이곳에(동대문 apM플레이스) 방역을 온다는 연락이 왔지만 중국 더플레이스와 apM플라자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초 우한의 한국관 쇼핑몰 개설 과정에서 협의 단계를 거치기는 했으나 여러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단계까지 가지 못했다”며 “지금 더 플레이스를 운영하는 apM상사그룹은 별개 회사다”고 밝혔다.
질본 브리핑 후 언론을 통해 더 플레이스 운영사가 apM상사그룹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동대문 시장에서는 “apM그룹이 운영하는 도소매 쇼핑몰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특히 동대문 운동장역 사거리에 있는 apM플레이스 도매 쇼핑몰은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상위권 쇼핑몰이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매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였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5명 중 4명이 중국 우한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브리핑에서 “7번, 8번 확진자는 우한 국제패션센터 한국관에서 함께 근무했다”며 “3번과 15번 환자까지 연관성이 의심돼 즉각 대응팀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언론에서는 중국 우한 현지의 ‘더 플레이스’가 수퍼 전파지(地)일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더 플레이스(The PLACE)’는 apM상사그룹이 중국 푸싱그룹과 손잡고 작년 9월 공식 오픈한 패션의류 쇼핑몰이다. 총 57만㎡ 중 한국관은 6만5000㎡ 규모다. 지난해 6월 중국윈상국제패션센터와 apM상사그룹이 입주 계약을 맺었다.
지난 9월 한국관을 비롯해 국제패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곳 한국관은 150여개 한국브랜드가 입점해 있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일 현재 잠정 폐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