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놀란 미국 패션기업, 중국 의존도 낮춘다
코로나19에 놀란 미국 패션기업, 중국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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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산판매 비중 높아 큰 영향
잠정 손실 산출하고 실적 수정 조치
미국 소매유통 및 의류기업들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 지역 코로나19 사태로 변동성에 심각한 취약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더아머(Under Armour) 파슬그룹(Fossil Group)은 북미지역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국가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싱저널에 따르면 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 사태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미국 명품 및 의류 회사들은 단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의류 제조업체의 미국을 제외한 해외 매출은 2003년 35%에서 현재는 48%까지 늘어났다. 중국과 아시아 지역 중산층이 증가하고 소비력이 높아지면서 미국 기업들이 이 지역 지역 판매 점유율을 크게 높여왔다는 것이다. 미국 기업들은 對중국 제조 의존도를 낮춰 왔지만 신발 및 의류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도 지적됐다. 동북 해안지방과 달리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은 주요 의류 소싱기지는 아니지만 여행제한 및 근로자 출퇴근이 지연되면 글로벌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준다는 것이다. DKNY, 도나카렌뉴욕 등 브랜드를 보유한 G-III 어패럴 그룹은 2019년 자사 물건의 61.5%를 중국에서 공급했는데 이번 사태가 터지자 이 비중을 50%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켈러리스(Caleres Inc)와 제이크류(J. Crew Group)의 중국 의존도는 각각 66%, 54%에 이른다. 나이키(NIKE)는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보고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미국 명품 및 의류기업들은 중국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나 영업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많은 회사들이 예상치 못한 잠정 비용을 계산하고 올해 실적을 수정하는 조치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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