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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즌 백화점MD개편때마다 ‘호환성·재활용’이 전
혀 안되는 인테리어교체비용이 브랜드사별 수억원씩 들
어 전 패션업계에 엄청난 비용부담과 낭비적 요소로 지
적되고 있다.
백화점MD개편때마다 매장이동 및 신규오픈등으로 소
요되는 인테리어비용은 30개 매장을 보유한 여성복브랜
드사의 경우 약 1억5천만원에서 2억여원이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만약 2개 브랜드를 운영중인 회사라면 연간 인테리어교
체비용만도 10억여원이 상회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것.
실예로 여성복 C브랜드사의 경우 “대부분 한시즌 치
장한 인테리어장비나 소품들은 창고에 가서 보관한다.
최근에는 백화점별 고급화경쟁이 붙어 자재 또한 날로
고급화를 지향해 비용부담은 계속 늘어간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현실아래 지난 시즌 집기나 자재를 다시 재활용
한다는 것은 절대 용납될수 없다는 것.
또 지난시즌 집기는 창고비를 부담하면서까지 보관하는
경우와 저렴한 헐값에 처분하는 데 그쳐 상당한 비용부
담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모 라이센스캐주얼을 전개하는 S사의 경우는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테리어회사를 통해 백화점
에서 사용했던 집기류나 자재등을 대리점, 직영점등에
쓰거나 혹은 리폼해서 백화점에서 다시 쓰고 있으나 최
근 갈수록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관련업계는 이 같은 고급화전략에 발맞춰 인테리어를
전면 교체할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고급자재나 집기류등
이 한시즌만 활용하고 폐기될수밖에 없는 극심한 낭비
적 요소는 제거해야 할 것을 강력히 지적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