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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정보의 혁명으로 불리는 인터넷 열풍이
거세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열풍은 인간생활의 장벽이
되는 모든 벽을 허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으
로 인간은 인터넷 아니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컴퓨터는 인간생활의 필수품으로 정착됐다. 이 같은 인
터넷 열풍은 국내서도 예외가 아니다. 주식거래·홈뱅
킹·통신판매 등 인간생활과 관련된 모든 활동이 하나
둘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진다.
지금 세계는 정보화 시대의 한 가운데 서 있다. 누구라
도 정보가 없으면 꼼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무엇하
나 성취할 수도 없다. 인간이 이룩한 혁명 가운데 정보
의 혁명만큼 인간생활을 다양화·다변화시키는 것도 찾
기 힘들다.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벤트는 조그마
한 예에 불과하다.
우리는 지금 고도 정보화 사회서 살고 있다. 돈을 버는
수단도 제조나 현물을 통한 차익구조서 정보를 매개체
로 한 무한대 마진 창출도 가능하게 됐다. 세계 최고
부호 1·2위에 랭크된 빌 게이츠·손정의 등은 소위 정
보를 사업에 연계시킨 대표주자들이다. 농업혁명·산업
혁명의 뒤를 이은 정보혁명은 이제 모든 사회구조를 뒤
바꿔 놓고있는 셈이다.
그러나 지금 인터넷 열풍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할 뿐
이다.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이벤트나 상거래
가 아직 기초적인 범주를 못 벗고 있기 때문이다.
Business To Business 보다 Business To Customer
차원이라는 뜻이다. 세계적 인터넷 포탈 사이트 야후·
아마존 등도 B to C 차원일 뿐이다.
섬유산업을 비롯한 모든 제조업의 비즈니스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질 날도 멀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한 B to
B 활성화를 뜻한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 선진국 대기업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한 구매업무 전환을 검토하고 있
는 것은 눈여겨볼 사항이다. 관행으로만 여겼던 구매업
무도 인터넷으로 세계가 연결됨에 따라 다양한 아웃소
싱 전략시대를 맞고 있다.
이 같은 측면서 세계적 컨설팅사인 Kearney 조사보고
서가 국내 섬유업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
다. Kearney 컨설팅은 세계 162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구매업무에 대한 조사를 펼친 결과 세계시장을 대상으
로 체계적으로 아웃소싱을 전략을 구사한 기업들은 그
렇지 않은 경우보다 이윤이 약 30% 정도 높았다고 밝
혔다.
이는 앞으로 인터넷이 아웃소싱을 유도하는 중요한 수
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뜻한다. 또 조사대상업체 대
부분 현재 인터넷을 통한 아웃소싱 비율이 약 2%정도
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상황은 확연히 달라지
게 된다. 인터넷을 통한 아웃소싱 메리트가 확산되면서
이들 기업들의 올 연말 인터넷 아웃소싱 비율은 99년말
대비 1,000% 증가한 약 21%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 연말 세계 100대 다국적기업들의 인터넷을
통한 구매물량은 98년보다 10배 늘어난 4천억 달러 규
모로 추정된다. 인터넷 구매의 대부분은 컴퓨터·자동
차·건축자재 등에 국한되고 있으나 의류·신발 등 섬
유제품에 대한 아웃소싱도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베네통·나이키·아디다
스 등은 아웃소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업체로 명성
이 자자하다. 특히 이들 업체는 섬유관련 제품을 전략
적으로 아웃소싱을 구사하고 있으나 국내 섬유업체 가
운데 이들과 파트너쉽 관계에 있는 업체는 몇이나 되는
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섬유산업도 인터넷을 통한 아웃소싱 시대가 활짝 열리
고 있다. 아직은 선진국 다국적기업들의 전유물로 인식
되고 있는지는 몰라도 인터넷을 통한 무한한 가능성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문제는 국내 섬유업체들의 현주소다. 특히 국내수요보
다 수출위주로 스트림이 형성돼 있는 국내 섬유업계의
인터넷 대응은 하루를 늦출수록 그 피해가 막심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또 앞으로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
서는 섬유수출의 효율성 반감은 물론 자칫하면 시장모
두 잃는다는 위기의식도 가져야할 때다.
지난해 한국섬유신문은 인터넷의 중요성과 관련 섬유업
체들을 대상으로 무료 홈페이지 구축에 나선바 있다.
本紙와 섬유전문 포탈 사이트업체 텍스컴과 제휴를 통
해 1년간 1,000여 업체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구축을 전
략적으로 모색했다. 그러나 국내 섬유업체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했다. 정보가 돈을 벌게 한다는 시대의 흐
름을 외면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구매증가는 다국적기업뿐만 아니
라 이를 필요로 하는 모든 기업들로 확산될 것은 불 보
듯 뻔하다. 다행히도 국내 섬유산업은 이 같은 흐름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및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일단 안도감은 든다.
그러나‘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