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대표 석창현)의 할인점 킴스클럽은 35개 지점에서 4월 한 달간 농어촌 돕기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킴스클럽은 최근 국내 수요 감소와 수출길이 막혀 큰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을 돕기 위해 예천 감자 30톤, 제주 한돈 40톤, 완도 활전복 10톤을 전량 매입, 행사를 진행한다.
경북 예천군의 주요 특산물인 감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급식 등 대규모 납품처 및 소비처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산지 가격이 전년 대비 50% 이상 하락했고, 이에 따라 농가의 적자 폭이 급속도로 늘어나 수확물을 전량 폐기해야 할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양돈농가의 경우도 역대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제주도는 내륙보다 강한 바람으로 깨끗한 대기 질을 유지하고,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온화한 기후 환경을 형성해 제주에서 자란 돼지 돈육 질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킴스클럽에서는 제주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총 40톤 물량을 긴급 수매하고, 시중가 대비 4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를 촉진 시킬 계획이다.
전남 완도군은 국내 전복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 전복 대표 산지로, 청정 바다의 해조류를 먹고 성장한 완도 전복이 맛과 품질이 우수하고 부드러운 육질과 높은 영양성분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지역 대표 특산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정자성 본부장은 “예천군, 제주도, 완도군은 이랜드리테일과 유통상생업무협약을 맺고 오랫동안 상호 협력해온 지역들이다.
힘들 때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의미에서 기획한 행사”라며, “이번 행사가 고객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 농축수산물을 이용하는 기회가 되고,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의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킴스클럽은 지난 2012년부터 ‘지역 상생 프로젝트’라는 제목 아래, 품질 좋은 농산물을 좋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킴스클럽과 현지 농가 간에 산지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400여 곳의 지역 농가 및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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