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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스카프 전문업체 나인벨상사(대표 홍경수)가 품
질인증시스템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고 ‘또레’,
‘깜빠넬로’등 자사 브랜드 전개를 본격화하는등 남다
른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
나인벨상사는 디자인부터 설계,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 시스템을 완비하고 특화된 아이디어 상품으로 수
출시장을 섭렵해 왔는데 이번에 동업계에서는 국내 최
초로 품질인증을 받아 그 명성을 높이게 됐다.
이와 함께 ‘또레(Torre)’, ‘네프끌로쉬(Neuf
Cloches)’, ‘깜빠넬로(Campanello)’ 3개 브랜드를
국내 및 미국,프랑스,이태리에 상표 등록해 자사 브랜드
전개 의지를 밝혔다.
나인벨은 아이디어를 더해 실용성을 높인 기능성 넥타
이에 대한 개발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 왔다. 타이핀
없이도 넥타이 끝부분을 처리할 수 있는 ‘포켓형 양면
넥타이’와 셔츠 단추에 넥타이를 고정시켜 활동성을
고려한 ‘버튼타이’, 소형전구를 달아 이벤트적인 장
식이 돋보이는 ‘램프타이’ 등이 그것이다.
이중 ‘버튼타이’는 지난해 10월 독일에서 열린 신제
품 전시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세계에 나인벨의 이름
을 알렸고 이를 15개국에 특허출원중이어서 더욱 관심
을 모은바 있다.
이렇게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나인벨상사가 올 하반
기에는 98년부터 준비해온 국내 시장 진출 의사까지 밝
히고 있어 30여년전 넥타이 단일아이템으로 시작해 유
명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한 랄프로렌과 같이 세계적인
메이커로의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나인벨의 국내공략 의지는 타사와는 확연한 차
이를 보인다. 이미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력을 바
탕으로 국내시장에 자사브랜드를 진출시키겠다는 전략
이다.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에서 외국유명 브랜드인줄 알고 구
입한 넥타이가 ‘메이드 인 코리아’, 그것도 나인벨이
생산 수출한 제품일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부친이 70년대 실크 對日 수출로 7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는등 3대째 섬유업에 종사하며 대를 이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는 홍경수 대표에 의해 지난 89년
설립된 나인벨상사는 미주,유럽등지에 적극적인 수출전
선을 이룩해 지난 96년 5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
다.
또 지난해에는 무역협회에서 선정한 IMF를 빛낸 10대
우수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세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