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변화와 고객 니즈에 따라 변화한 쇼핑몰로 각광
‘아울렛은 아울렛몰 다워야 한다’는 원칙 고수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자연 사랑은 유별나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마리오아울렛 복합쇼핑몰 곳곳에 있는 느티나무, 단풍나무가 심어져있고 오래된 테이블이 놓여 있다.
곳곳에 수집한 화석도 볼 수 있다. 홍 회장은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오래된 테이블과 화석 등을 수집해 마리오아울렛몰에 배치한다. 충남 당진의 1만5000평 규모 마리오정원에서 묘목을 길러 화분에 옮겨 심어 쇼핑몰에 놓기도 한다.
유통과 가든을 연계시키기 위해 2016년 인수한 연천 허브빌리지도 자연 사랑에서 출발한 듯하다. 지난 7월 중순 인터뷰에서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마리오아울렛 홍 회장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나무처럼 정도경영으로 마리오아울렛을 100년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패션인으로 유통을 하는 것이 부끄럽다. 패션인의 정신으로 소비자만 바라봤다. 패션산업을 일으키고 싶다는 일념으로 아울렛은 아울렛다워야한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렛은 아울렛몰 다워야 한다’는 원칙 고수
-창립 40주년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100년 기업의 비전은.
“지금까지 오해와 의혹을 받아왔다. 정도경영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두려움이 늘 있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유명한 기업, 제대로 된 인재 양성과 정직한 정도경영의 경영이념을 새기며 꾸려나간다. 100여년 세월이 지나면 철학과 경영이념이 뚜렷히 밝혀질 것이다.
-충남 당진의 마리오정원과 마리오아울렛 내 카우리나무 테이블과 조경 등 나무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 같다.
“자연에서 경영을 배운다. 자연은 풍파에 시달리고 정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동식물이 살아남기 위한 저만의 경쟁력과 생존 DNA가 있다. 나무를 보고 디테일하게 관찰하면서 자연의 섭리에 집중한다.
-마리오아울렛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몰을 바꾸는 혁신을 보여왔다. 3관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적 몰이다.
“‘아울렛은 아울렛몰다워야 한다’는 목표는 명확하다.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사는 즐거움을 줘야한다는 경영철학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기업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변화다.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변화를 줘야한다.
- 마리오아울렛은 도심의 최대 아울렛 상권이다. 가산상권을 이끈 원동력은 무엇인가.
“초창기 구로공단은 이미지가 안 좋았다. 지하철이 없어 교통은 불편했다. 그럴수록 ‘고객한테 어떻게 하면 좋은 서비스를 줄 수 있을까’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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