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유통다각화 늦추면 枯死”
업계, “유통다각화 늦추면 枯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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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화점MD개편과 관련 각종 불협화음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다각화를 통해 백화점의존도를 시급 히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대형백화점의 지방진출, 거대공룡화에다 IMF이후 소비 침체로 백화점중심의 유통단일화가 급진전돼왔다. 특히 전국주요상권뿐만 아니라 주변상권까지 백화점이 진출 한 지역은 가두샵이 거의 초토화되다시피해 향후 상당 한 부작용이 속출할것이 우려된다. 이를 두고 “백화점유통의 파워가 극에 달해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로 업계는 심각성 을 토로하고 있다. 실예로 백화점고급화전략에 따라 라이센스도입 및 직수 입이 확대됐고, MD개편방향에 발맞춰 입점업체들이 브 랜드의 컨셉까지를 변경하거나 신규런칭하는등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것. 관련업계는 “앞으로 입점 수수료가 아무리 높아도 달 리 대체 유통이 없는 한 항거할수 없을것”이란 우려와 함께 “현재도 고수수료와 부대비용, 세금등을 제외하 면 백화점영업으론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러 맞춰도 이 익이 나기 어렵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또 입점업체들은 퇴점당하지 않기위해 백화점의 실적기 준에 부합하고자 안간힘쓰고 있으며 이미 ‘가매출’을 끊는 것은 상례화되고 있을정도. 최근 “모백화점에서 퇴점당하지않기 위해 퇴점대상이었던 라이센스브랜드가 큰 금액의 가매출을 끊었다.”라는 소문이 기정사실로 들려오고 있다. 기타 브랜드들도 대부분 크고 작은 금 액이든 가매출을 끊어 목표치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형백화점들은 살아남고 업계는 고사하고 말것이 란 심각성이 극명하게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가두샵을 살려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백화점의 고급화에 무조건 발맞추다 보니 시장구도가 저가와 고가로 양분돼 중가시장의 공동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유통, 기획의 차별화전략구사를 통한 가두샵활성화에 업계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거듭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백화점유통업계는 지역별 차별화된 점컨셉을 지 향하는 선진MD를 구사함으로써 전체를 겨냥한 무차별 적 상권점령형태를 지양해야함을 지적. 업계는 이대로 백화점주도형 유통형태 고착이 장기화될 경우 업계가 전면 고사를 면하기 어려울것으로 심각성 을 표출하고 대체유통개발과 유통다각화가 시급함을 다 시금 강조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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