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재단실을 마련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원 본원에 마련된 재단실에는 CAD, CAM, 연단기 등이 설치되어 CAD를 통한 패턴작업, 그레이딩, 마카 작업부터 CAM을 통한 자동재단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소재 특성상 자동재단이 어려운 경우는 연단기, 엔드커터기, 밴드나이프 등을 활용해 손재단도 가능하다. 연구원은 재단실 전담인력 2명을 배치해 대구지역 봉제업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설치된 장비들은 대구시 지원으로 연구원 1층에 388㎡(117평) 규모로 설치됐다.
봉제업체 관계자는 “다품종 소량오더를 받아도 재단에 어려움이 있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무상재단 지원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거래처와 신뢰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의류 완제품 기준 400매까지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원 장기환 팀장은 “공동 재단실 구축으로 일감부족, 높은 임금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봉제업체들이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