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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시대가 한풀 꺾이고 이제 프리미엄 시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쥬시꾸뛰르(Juicy Couture)가 브랜드 고급화 전략으로 프리미엄 패션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여성복 시장이 고가와 저가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품질과 디자인 수준을 높여 최근 성장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시장에서 승부수를 본다는 계획이다.
일환으로 고급 상품 라인 ‘블랙 라벨(Black Label)’을 출시했다. 이달 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컨템포러리 브랜드 존에 매장을 오픈해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8월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에 재런칭한 쥬시 꾸뛰르는 프리미엄 캐주얼 ‘JC 라인’과 트랙수트 중심의 ‘레저 라인’을 선보였다.
브랜드 타겟 연령층도 보다 확대했다. 기존 제품들이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층을 주 고객으로 했다면 블랙 라벨은 MZ세대뿐만 아니라 40대까지 고급 비즈니스 캐주얼 패션을 찾는 여성들이 주고객이다.
블랙라벨 첫 컬렉션은 ‘매 순간을 여행하듯 즐기는 여성들’이 컨셉이다. 격식을 갖춘 드레스업 스타일부터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을 위한 패션까지 시간과 장소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출시된다.
모든 제품은 모, 캐시미어 등 고급 수입원사로 제작돼 부드러운 소재감과 특유의 색감이 돋보인다. 자켓은 기본 일자형부터 허리 라인이 강조된 여성스러운 디자인, 짧은 기장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된다. 색상과 프린트도 다양화했다.
가을 시즌 활용도가 높은 니트웨어도 대폭 늘렸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롱 스커트도 다수 출시했다. 플리츠 주름부터 캉캉 스커트 까지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요소가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