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브랜드 플레이키즈와 컬리수, 모이몰른을 전개하는 한세드림(대표 임동환, 김지원)은 매년 아프리카 지역 아동에게 의류를 기부한다. 의류기부에 쓰이는 운송비를 포함한 관련 지출은 모두 한세드림이 부담한다. 올해는 3월 기부를 마지막으로 기부활동에 난항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교류가 단절되면서, 남수단으로 떠났어야 할 배가 항구에 묶여 기부활동이 중지된 상태다. 한세드림 임동환 대표는 “매년 한 일이고, 기업이라면 사회에 돌려주는 게 맞지 않나”라며 “옷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곳에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시 교류가 원활해지면 기부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세드림은 코로나 19 사태도 재고손실을 줄이며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트렌드를 예측해 물량을 완벽에 가깝게 조절하고자 한다. 재고를 남기지 않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매년 꼼꼼하게 분석한다. FW 시즌은 전체 물량을 약 30% 정도 줄일 계획이다.
상반기는 등교중지로 트렌치코트 같은 정장류보다 저지와 트레이닝복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집 안팎 구분없이 편하게 입고 뛰어다닐 수 있는 옷이다. 최근 몇 년간 트렌드였지만 올해는 정장류 구매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날씨데이터와 판매시기 변화도 유심히 주목하고 있다. 돌봄지원금이 시장에 풀렸던 8월과 추석은 매출이 높았지만, 이후 약 2주간 시장이 얼어붙었다. 날씨는 매년 추워지는 시기가 미세하게 달라 또다른 변동요인이다.
아침 기온이 아우터 판매추이에 영향을 주는 유아동복 업계는 날씨 데이터도 유심히 살핀다. 한세드림은 내년 코로나 19사태 연장을 대비해 물량과 오프라인 매장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매출을 유지하고 손실을 줄이는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