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공장 소통공백 메우는 역할
디자이너와 공장을 잇는 의류제작 플랫폼 오슬은 지금까지 쌓아온 공장 매치 데이터를 활용해 디자이너가 최소 공정과 견적을 가늠할 수 있는 상담 창구를 열었다. 오슬은 디자이너와 공장 간 용어나 현장 조건에 따라 생기는 소통 공백을 메꾼다.
오슬이 컨설팅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내용은 평균 단가, 납기일과 공장별 생산능력이다. 플랫폼 운영을 통해 쌓은 경험으로 디자이너와 공장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단계별로 고를 수 있다. 디자이너만 있다면 공장을 소개하고, 법무팀이 없다면 전자계약 서비스도 안내하는 식이다.
오슬 조형일 대표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자주 찾는 오슬 특성상, 최저가보다 친절한 공장이 인기 있다”며 “오슬은 중개 플랫폼으로서 공장과 디자이너 사이에 발생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서비스 목적은 오슬을 거쳐 완성된 옷은 일정한 품질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공장 직접 방문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한 상황이지만, 오슬에 등록된 공장은 모두 품질이 보장된 곳이라는 인식을 만들고자 직원들이 직접 찾아다녔다.
최근 개발팀은 데이터를 분석해 플랫폼 공장 선택 기준을 정교하게 만들고 있다. 디자이너가 클릭 몇번이면 원하는 공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해 디자이너 재방문율을 높이고, 등록되는 공장수를 늘려가는데 집중한다.
오슬은 국내 공장 데이터베이스를 늘려 옷 생산단계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등록된 국내 의류공장 상향 평준화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데이터를 활용한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